공개일: 2004. 06. 24. (목)
택시의窓: 政權교체, 政治교체, 議會교체, 言路교체
내가 미국였대도 정보 안줬겠다
미국이 왜 정보를 안줬을까?
솔직히 밝혀 의혹을 해소하면 죽은 자가 부활하는가?
구멍 뚫린 정보, 대통령 보좌기능 문제없나?
북한 위하여 이라크 가자
“사랑도 없는 가족에게서 행복을 기대할 수 있을까?”
“성령도 없는 교회에게서 구원이 부흥될 수 있을까?”
“믿음도 없는 친구에게서 장래를 약속할 수 있을까?”
이웃아이에게 죽도록 얻어맞아 코피 흘리며 집에 온 아이를 보고 일단 그 상처를 어루만져주기는커녕 왜 남에게 얻어맞고 다니느냐며 속상하다 먼저 흠씬 매질하고 누구에게 맞았느냐 진상을 캐묻는다.
지하철에서 천원만 줍쇼 구걸하는 거지에게 그냥 돈 주면 버릇 나빠져 평생 저 모양 저 꼴이라며 조건없는 적선(積善)은커녕 인생 똑바로 살아가란 훈계만 잔뜩 늘어놓는다.
혹시 우리 한국인의 모습은 아닌걸까?
“심청인 왜 임당수에 기꺼이 몸 던졌을까?”
“논개는 왜 왜장을 껴안고 강물로 몸 바쳤을까?”
적과 아군, 피아(彼我)를 구별함이 지혜의 으뜸이라 하였으니 재건복구와 의료지원을 수행하는 한국군을 적으로 삼은 알자르카위는 멍청한 인질범이라 아니 말할 수 없다.
쿠르드주민을 돕는 쿠르드지역이라서 이라크땅으로 보질 않는다면 더 더욱 속 멍청한 인질범이다.
북한 위하여 이라크 가자.
미국 위하여 이라크 간다 생각하지 않으면 미국의 속국이란 멍에로부터 해방된단 뜻이다.
죄인에게 죄인이라 한들, 속국에게 속국이라 한들 뭐 또 어떤가?
“미국은 왜 처음으로 협상대안을 갖고 6자회담에 임했을까?”
추가파병 약속하니 CVID원칙만 고수하던 미국은 왜 처음으로 협상대안을 갖고 6자회담에 나왔을까?
연말 재선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화평(和平)의 제스처라는 속설은 슬쩍 눈감아주자.
한국동란으로 패망직전 일본은 막대한 재건의 돈을 벌었다 한다.
미국과 친해진 일본의 한반도 재침략을 모른 척 눈감아 준다면 그땐 누가 우릴 도와줄까?
중국? 중국은 일본에 참패한 경험이 있잖는가?
일본이 하나의 중국원칙 대만을 배척하는 조건으로 독도침략을 묵시적 눈감아준다면 어쩌지?
인간은 스스로 간사하다만큼 변덕스럽다.
연약한 인간의 세상살이에 독불장군은 없다.
혼자선 못산다.
어차피 친구를 사귀며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어떤 친구들과 사귀며 더불어 살아가느냔 숙제는 선택의 문제임과 동시에 운명적 문제다.
러시아와 미국과 일본과 중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끼여 사는 한국은 누구와 친구로 사귈텐가?
난 이미 검증된 혈맹(血盟) 미국과 교분맺고 살고 싶다.
한국의 용미(用美)외교에 속을 미국이 아니기에 정당한 교미(交美)외교를 하잔 뜻이다.
진실된 우정을 교류하려면 다소 견해가 다른 친구끼리라도 같은 방향을 쳐다봐야 한다.
같은 편이란 (우방이란) 확신적 믿음의 공유가 매우 중요하다.
친구 따라 강남 가서 나쁜 짓 하더라도 우린 친구라는 공감대가 느껴져야 친구로서 우정이 유지된다.
이는 중국이 방중 김정일 위원장을 유독 다른 국가수반보다 융숭히 환대했음과도 다르지 않다.
‘면전에서 절친했단 친구가 당신을 박대한다면 당신은 어찌 반응할 것인가?’
열심히 살다 앞서 하늘나라 간 젊은이 故김선일氏에 대한 이런저런 후문(後聞)이 무성하다.
우리는 미국이 일찍 알고서도 한국이 추가파병 않을까봐 귀뜸하지 않았다 거침없이 말한다.
우리는 정부가 이미 알고서도 국민이 추가파병 막을까봐 알려주지 않았다 거침없이 말한다.
아직도 천 길 물 속은 탐지돼도 한 길 사람 속은 탐지되지 않는 최첨단세상이다.
그래도 거짓은 영원할 수 없다.
그러한 AP통신의 구체적 지적(ATPN)에도 불구하고 이미 죽은 고인을 되살려낼 수 있을까?
솔직히 밝혀 의혹을 해소하면 죽은 자가 부활하겠는가?
내가 미국였대도 소문만 무성해질까봐 정보 안 줬겠다.
‘한국인은 왜 뭣주고도 뺨맞을까?’
김영삼 前대통령 시절 미국 초급장교도 알고 있을 군사정보를 우방에 건넨 로버트 김은 구속됐다.
노무현 現대통령 시절 직접 탄원하고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마저 돌아가셔도 면회조차 외면했다.
한국이 진정 미국의 친구였다는 확신을 심어줬다면 그리 냉정히 드러내놓고 구속했을까?
한국이 진정 미국의 우방였다는 믿음을 심어줬다면 그리 냉정히 드러내놓고 외면했을까?
말로만 억지춘향 파병말고 진작 파병실천했어야 미국도 통 크게 한국의 요구를 응답하진 않았을까?
지난 50년간 한국적 국민속성을 너무도 잘 파악한 CIA미국이 아니겠는가?
‘내일은 내일을 소망하는 자들의 몫이다’
눈을 들어 태양을 쳐다보라.
창조주의 한낱 피조물일 태양조차도 눈부시어 감히 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우리다.
언론은 오늘만 현재만 목숨걸고 쳐다본다.
언론의 비판과 비방과 비난도 일종의 중독(中毒)증세다.
피대상자(Interviewee) 앞에선 웃으면서 끊임없이 의심하고 캐묻는 게 언론의 생리요 본능이다.
그래도 망가진 중독은 몸에 이롭진 않다.
결국은 주변사람까지도 전염시킨다.
유명 언론일수록 자신의 생각으로 국민을 가르치려 든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혹시 우리 한국의 모습은 아닐까?
존재의 중심은 나도 너도 우리도 아닐 수 있다.
하나님의 눈치도 눈치껏 살피자.
Sinner (iqtaxi@HANmail.net)
Sinner (iqtaxi@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