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이제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28일)을 기점으로 그 이후에 이뤄진 여론조사는 대선 본투표가 다 끝날 때까진 그 결과를 발표할 수 없습니다. 이에 앞서 SBS는 지난 25일부터 어제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내용을 지금부터 하나씩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8%,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4%,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첫 소식, 박하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박하정 기자>
내일이 대선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48%,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4%,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였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였고, 투표할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 무응답을 합한 부동층은 8%였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인천·경기, 호남에선 이재명 후보가, 대구·경북에선 김문수 후보가 각각 오차 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선 이재명,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30·40·50대에서, 김문수 후보는 7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앞섰고, 60대에선 이재명, 김문수 후보가, 20대 이하에선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혼전 양상입니다.
이념 성향 가운데 중도층 368명을 들여다 보면, 52%가 이재명 후보를, 26%가 김문수 후보를, 13%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자신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어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66%, 김문수 후보 25%, 이준석 후보 1%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는지도 질문했습니다.
기존 여권의 정권 재창출을 꼽은 사람이 37%, 기존 야권으로의 정권 교체를 답한 사람이 56%였습니다.
중도층에선 과반인 62%가 정권 교체가 바람직하다고, 31%는 정권 재창출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2%,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7%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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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선이 3자 대결이 아닌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도 한번 가정해 봤습니다. 이재명 후보 대 김문수 후보, 또 이재명 후보 대 이준석 후보의 가상 맞대결에서 모두 이재명 후보가 오차 범위 바깥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김기태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사이의 단일화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응답자의 37%는 '단일화해야 한다'고, 46%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각각 답했습니다.
각 후보의 지지층을 따로 떼어 살펴보면, 김문수 후보 지지층에선 단일화 찬성 의견이 85%였고, 반대 의견은 10%였습니다.
반면 이준석 후보 지지층에선 찬성 25%, 반대 69%로 나타났습니다.
단일화 찬성 응답자만 대상으로, 누구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봤습니다.
김문수 73%, 이준석 12%, '아무나 상관없다' 14%로 조사됐습니다.
대선이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를 가정해 지지도를 알아봤습니다.
이재명, 김문수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에선 이재명 52%, 김문수 39%로 이재명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 경우, 이준석 후보 지지층 가운데 23%는 이재명 후보 지지로, 42%는 김문수 후보 지지로 각각 옮겨가고, 36%는 부동층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재명, 이준석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에선 이재명 49%, 이준석 33%로 이재명 후보가 오차 범위를 넘어 앞섰습니다.
이 경우, 김문수 후보 지지층의 3%는 이재명 후보 지지로, 62%는 이준석 후보 지지로 이동하며, 35%는 부동층으로 전환됐습니다.
[이찬복/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본부장 : 두 후보 지지층의 특성과 후보 지지 이유가 서로 이질적이기 때문에 단일화로 인한 지지층의 이탈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한 후보 단일화가 전체 판세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현재 부동층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내일 아침 6시를 단일화의 최종 마지노선으로 꼽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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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론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또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98%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38%, 6월 3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60%였습니다.
이 내용은 민경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민경호 기자>
이번 6월 3일 대선에 투표할 거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9%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9%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98%가 투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표 의향자들에게 사전투표와 본투표 가운데 언제 하겠느냐고 다시 물었더니, 38%는 내일(29일)부터 모레 이뤄지는 사전투표일에, 60%는 6월 3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투표 의향자들의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은 사전투표 22%, 본투표 76%, 중도층은 사전투표 43%, 본투표 55%, 진보층은 사전투표 51%, 본투표 46%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후보 TV 토론을 TV나 유튜브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봤는지도 물었습니다.
많이 봤다 51%, 약간 봤다 37%로, 시청했다는 응답이 88%였습니다.
별로 못 봤다 7%, 전혀 못 봤다 4%로 비시청 응답은 12%였습니다.
시청했다는 사람들에게 누가 TV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지 추가로 물었더니, 이재명 39%, 김문수 21%, 이준석 24%, 권영국 7%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는 어제 오후까지 이뤄져 어제 저녁에 열린 3차 TV 토론에 대한 평가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5~27일까지 사흘 동안, 무선 전화면접조사를 통해서 전국 유권자 1천3명의 응답을 얻었고, 응답률은 18.1%였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 SBS 대선 여론조사 질문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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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개요>
의뢰 기관 : SBS
수행 기관 : 입소스 주식회사(IPSOS)
조사 지역 : 전국
조사 일시 : 2025년 5월 25일~27일
조사 대상 : 전국에 거주하는 유권자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 방법 : 무선 전화면접조사
표본 크기 : 1,003명 (표본 오차 : 95% 신뢰 수준에서 ±3.1%p)
표집 방법 : 성, 연령, 지역 할당 후 무선 가상번호 추출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
응답률 : 18.1%
가중치 부여 방식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 가중),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SBS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