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향한 대장정의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12일) 새벽 서울 송파 가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대전을 거쳐 대구까지 하루 만에 경부선을 관통하는 일정을 짰습니다.
단일화 내홍 탓에 다른 후보들보다 뒤늦게 선거 모드에 돌입한 만큼 출발부터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첫 일정으로 시장에서 상인과 시민을 만나 장바구니 물가를 체험함으로써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후보로서 이미지를 부각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는 "일하는 분들이 잘 돼야 한다"며 시장 상인들을 응원했습니다.
또 직접 농산물을 구매하며 물가 현황을 살폈고, 아침밥은 순댓국집에서 해결했습니다.
김 후보는 시장 방문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경제와 민생이 얼마나 어려운지 삶이 얼마나 힘든지 느낀다"며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민들과 함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일꾼 여러분, 땀 흘려 일하는 자가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후에는 충청권으로 이동해 중원 공략에 나섭니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몰자와 천안함 46용사들에게 참배하며 안보와 보훈을 앞세우는 후보로 차별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후 대전시당으로 이동해 충청권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한 뒤 임명장을 수여하는 등 대선전의 최전방에 설 조직 정비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김 후보의 첫날 유세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마무리합니다.
전통적 강세 지역이지만 막판 후보 교체 사태로 실망한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하지 않고 결집할 수 있도록 여론을 다독이는 데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 후보는 가락시장 방문 후에는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에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하며 개혁과 쇄신을 다짐했습니다.
김 의원은 1990년생으로 당내 최연소 의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