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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후보들 '찬탄·반탄' 따라 뭉치나…당심이 변수

<앵커>

이렇게 4명으로 좁혀진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는 앞서 탈락한 후보들이 누구를 지원하느냐도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탄핵 찬성 2명, 반대 2명의 구도가 된 게 누구에게 더 이득이 될지, 후보마다 정치적 계산도 분주합니다.

이 내용은 박서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는 탄핵을 찬성한 안철수 후보가, 반대한 나경원 후보를 꺾고 '4강전'에 오른 게 화제입니다.

'4강'은 민주당 지지층을 뺀 국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대상으로 한 100% 국민여론조사로 뽑았는데, 찬탄파에서는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지지층, 중도층의 표심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일단 많았습니다.

지난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가운데 일부가 '윤 어게인'이라는 당을 창당하려 했던 게 거부감을 불러왔다는 분석도 내놓습니다.

반면, 반탄파는 만약 나 후보가 '4강'에 합류했다면, 반탄 3명 대 찬탄 1명 구도가 돼 반탄 후보들 표가 셋으로 나뉘는 만큼 2대 2 구도가 더 낫단 분위기입니다.

'4강전'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를 통해 오는 29일, 최종 2명을 정합니다.

4강 후보 지지를 둘러싼 합종연횡도 본격화했습니다.

'4강전'에 못 오른 양향자 후보는 자신처럼 찬탄파인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고,

[양향자/전 의원 : 혁신적인 보수 정당이 필요하고, 거기에 가장 맞는 후보가 한동훈 후보님이고.]

'반탄'을 주도했던 윤상현 의원은 김문수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오늘(23일) 합류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김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우파 세력의 대동단결 총결집을 위해 가장 적극적 입장을 표해주시고.]

탈락한 나경원 후보는 아직 누구를 지지할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나 후보는 '보수 빅텐트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단일화할지를 놓고는, 김문수 후보는 긍정적, 한동훈 후보는 부정적인 가운데, 홍준표 후보는 오늘 "한 대행 출마는 고려 대상 자체에 넣지 않고 있다"면서 "빅텐트를 치려면 가장 중요한 사람은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선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빅텐트엔 찬성하지만, 한 대행은 출마해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방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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