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컷오프에서 나경원 후보가 탈락하고 안철수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한 것을 두고 '무당층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태현/진행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반탄파 중에서 이른바 될 사람을 밀어주자 이런 지지층의 심리가 작동했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재원/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그렇습니다. 지금부터 그런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게 여론조사가 단순히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라기보다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지지 정당이 없다고 대답한 분들의 여론이거든요. 그분들이 대선에서 우리 당 후보를 찍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들이지요. 그래서 우리 당 후보로서 누가 경쟁력이 있느냐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여론조사 때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의 지지자를 합쳐서 분석을 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데요.]
특히 탄핵에 찬성해 온 안 후보가 경선에 진출하면서 국민의힘 안팎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긋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나 후보의 탈락을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실시간으로 0으로 수렴해 가고 있다"면서, "민심에서 확실히 이런 효과가 나온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2차 경선에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진출한다고 밝혔으며, 순위와 득표율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29일 최종 결과가 나옵니다.
(취재 : 정경윤, 영상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