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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한민수 "'윤버지'? 국힘 간판 떨어지는 소리 들려"

- 영남 경선 투표율 70%, 당원들 간절함 드러나
- '슴슴한 경선'? 압도적 정권 교체 위한 마음 모여
- 이재명, 견제 없는 권력 될까 우려? 尹과는 달라
- 당내 여론조사 업체 선정에 문제없다…일단락 돼
- 국힘 경선 토론, 정신 못 차려…국민께 사죄도 없고
- 비전·정책 없이 李 헐뜯기뿐…지지층도 부끄러울 것
- '반명 빅텐트'? 뭉치면 국민이 한꺼번에 내다 버릴 것
- '윤버지'된 尹? 파면 사실 인식 못하고 미련 못 버려
- 尹탓에 국힘 '간판 떨어지는 소리'…대선 뒤 쉽지 않을 것
- 전광훈, 이젠 죄과 따질 때…목회자라 볼 수 있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4월 21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태현 : 양당의 경선레이스 초반상황을 지금부터 좀 정리해 볼 건데요. 먼저 주말 동안 충청‧영남지역 순회경선을 치른 더불어민주당 입장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대변인 맡고 있는 한민수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한민수 : 안녕하세요.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한민수입니다.
 
▷김태현 : 충청과 영남 했고, 이제 호남이 남아 있어요. 초반 분위기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순풍에 돛단배처럼 쫙 잘 가고 있다?
 
▶한민수 : 저는 우리 당원들의, 지금 투표는 권리당원들 투표거든요. 그러고 마지막 27일에 수도권에서 여론조사, 민심투표가 있지요. 권리당원투표인데요. 우리 정말 수십만, 수백만 당원들의 간절한 마음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제 영남권 투표율이 70%가 넘었습니다. 당내 경선에서 대선이든 전당대회든 이렇게 상당히 높다고 봐요. 그것은 지난 3년 전 대선에서 0.73%로 석패를 한 뒤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됐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분이 나와서 전 국민들을 너무 힘들게 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 민주당이 정말 잘해야 된다 이런 마음들이 지금 당내 경선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이재명 전 대표의 득표율이 한 90%까지는 아직 아닌데, 거기에는 못 미치고요. 뭐 언론에서는 ‘어대명’이 아니라 ‘구대명’이다 이런 표현까지 있던데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밋밋하고 슴슴한 것 아니냐, 상대 당 국민의힘 쪽은 지금 난리잖아요. 난타전인데요.
 
▶한민수 : 저는 지금 이번 대선이 어떤 정상적 대선은 아니잖아요. 조기대선인데요. 대통령이 정말 헌정질서를 파괴해서 파면당하고 치러지는 대선 아닙니까. 국가적으로 위기상황이지요. 지금 이 난국을 수습하고 정말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 이게 우리 당원들 절실하다고 봅니다. 국민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민주당이 어떤 후보를 내야 될지 이런 것들이 집약되고 있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한민수 : 보니까 무슨 국힘당 지도부에서 이게 민주주의냐 하던데요. 이런 게 민주주의입니다. 국민들 마음이 모이는 거지요. 그러기 때문에요. 누구를 정권교체의 도구로 쓸 것이냐 그런 점이 지금 모이고 있다 저는 그런 과정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 말씀은 이게 정상적인 대선이 아니고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때문에 이루어진 어떻게 보면 정상적이지 않은 조기대선이니까.
 
▶한민수 : 5년에 한 번 있는 조기대선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본선이 아니라 경선에서 당 후보 선출하는 과정에서도 유력한 후보한테 힘을 확 몰아주는 게 차라리 낫다?
 
▶한민수 : 그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지요. 그걸 만들 수는 없습니다. 뭐 한두 명이 투표하거나 예를 들어서 예전처럼 유력자들이 몇 명에게 오더 지시도 한다든지 그렇게 수만 명, 수천 명 투표면 모르겠어요. 지금 우리 권리당원이 몇 명입니까? 100만 명, 120만 명 넘어가고 그런 당원들이 모입니다.
 
▷김태현 : 네.
 
▶한민수 : 그러고 이번에 저희 여론조사에서도 100만 명을 추출을 했습니다. 이런 수백만 명들이 움직이는 선거에서는 이건 말 그대로 민심이 움직이는 거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반드시 김경수 후보님이나 김동연 후보님이 이렇게 서로가 하나 된 마음으로 경선을 치르는 걸 한번 보십시오. 국민의힘하고 너무 비교되잖아요. 이런 모습들은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 여기에 뜻을 같이 한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일부 언론에서는 그런 약간 우려도 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이재명 후보가, 지금 수치로 보면 이제 후보가 당연히 되실 것 같아요.
 
▶한민수 : 끝까지 봐야지요.
 
▷김태현 : 수치로 보면요. 어찌 됐건 본선에서 대통령이 되면 행정권력을 장악하는 거지요. 입법권력이 180석에 가까운 의석인데 당내에서 경선하는데 득표율이 90%에 육박하면 당내도 완벽하게, 입법구도 완벽하게 장악하는 거면 이게 너무 견제 없는 권력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일부의 우려들이 좀 있는 것 같거든요. 그건 어떠세요?
 
▶한민수 : 그건 아마 우리 국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너무 많은 충격을 받고 그래서 데었지요. 데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일부 하시는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러니까 더 견제에 대한 우려들이 있을 것 아니에요.
 
▶한민수 : 저는 일전에 지금까지 대통령이 됐을 때 여소야대보다 여당이 다수석일 때도 아주 많았습니다.
 
▷김태현 : 많았지요.
 
▶한민수 : 그럴 때 힘 있게 개혁을 추진했지요.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느냐, 정말 민주적 사고와 헌법질서를 지키고,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서. 그러고 소통이라 할지. 지금 전직 대통령 같은 경우는 누구와도 소통을 하지 않았잖습니까. 본인 배우자 말만 듣고 아주 미신적, 무속적 사고를 갖고 계셨는데요. 경선 중인데 이재명 전 대표를 특정 얘기하기에는 좀 그렇습니다마는 그분 같은 경우는 지금 성남시장, 경기지사, 당대표를 하시면서요. 만약에 예를 들어서 이분이 독단적으로 한다거나, 저도 대변인을 오래 했습니다마는. 같이 소통하거나 협의하고 논의를 하지 않는다면 야권 사상 최초로 과반을 훌쩍 뛰어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보통 분들입니까? 우리 국민들은 이미 평가들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저는 기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다르게 소통에 능하기 때문에,
 
▶한민수 : 소통뿐만이 아니고요. 민주적 질서, 그러고 대표 말씀 중에 여러 말씀들을 들었는데 이런 말씀을 합니다.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 가장 우선이 국민 중심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절대 없고요.
 
▷김태현 : 네.
 
▶한민수 : 마치 지금 당선된 것처럼 얘기해서 좀 미안합니다마는 저도 절실하게 뛰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하나만 더 확인할게요. 김동연 후보 캠프 측에서는 이거 당내 여론조사하잖아요. 그거 업체 선정이 좀 불공정하다, 당에서 조치를 좀 취해달라 뭐 이런 요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요구에 대해서 당 차원의 고려가 있습니까?
 
▶한민수 : 저는 이 부분은 일단락이 됐다고 보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한민수 : 왜냐하면 당 선관위에서 공식입장을 냈습니다. 그 업체가 일전에 총선 때 약간 문제가 있는 것처럼 제기가 됐는데요. 사실 문제가 발견된 건 없습니다. 그러고 이번에 또 업체 자체를 경쟁을 시켜서 선정했고 그렇기 때문에요. 전혀 뭐 그건 있을 수 없는 일들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국민의힘에서 그래도 누가 올라오느냐 이걸 관심 있게 볼 수밖에 없잖아요, 상대 매치업이니까요.
 
▶한민수 : 네.
 
▷김태현 : 주말에 있었던 국민의힘 TV 토론 보셨어요?
 
▶한민수 : 제가 일부는 좀 봤고, 기사는 접했는데요.
 
▷김태현 : 사평(私評)을 좀 해 주시면요.
 
▶한민수 : 상대 당이기는 이건 혹평을 안 할 수가 없어요.
 
▷김태현 : 혹평?
 
▶한민수 : 혹평입니다. 누가 보면 본인들이 야당이었고,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은 저렇게 무도한 짓을 하다가 탄핵당한 줄 알겠습니다.
 
▷김태현 : 왜요?
 
▶한민수 : 지금 국민의힘은 본인들이 배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파면이 됐습니다. 그러면 최소한 경선할 때 저는 후보들이 나와서 국민들 앞에 진심 어리게 무릎 꿇고 사죄라고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나와서 질문들 한번 보십시오. 다시 태어나면 자동차 바퀴가 될 거냐, 바퀴벌레가 될 거냐. 이게 왜 나옵니까?
 
▷김태현 : 그거 뭐 후보들끼리 한 것도 아닌데요.
 
▶한민수 : 그리고 MBTI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지금도 비상계엄이 옳았느냐, 그건 당연히 잘못된 거지요. 그리고 탄핵을 찬성했느냐 반대했느냐 이런 얘기하고요. 저는 한 유력한 다른 또 유력한 후보에게 신체에 관련된 질문을 하더라고요. 보정속옷이 저는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걸 거론하는 게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되게 불쾌하더라고요. 이분들이 정말 정신을 못 차렸구나. 비전이나 정책은 없고. 또 그러고 전부 다 나와서 하는 얘기가 이재명 전 대표 헐뜯기만 해요. 어떤 한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 공약을 종이로 가져와서 찢고 있습니다. 이거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층이 봐도 되게 부끄러울 것 같아요. 저런 사람들이 우리 당의 대통령후보가 되겠다고 나와서 저런 토론을 하고 있나. 저는 정신 못 차렸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혹시 토론 보고 기존에 가지고 계셨던 평가가 있을 거 아니에요. 8명 후보들에 대해서요.
 
▶한민수 : 네.
 
▷김태현 : 그 평가가 좀 바뀐 후보도 있습니까?
 
▶한민수 : 다 나빠졌어요.
 
▷김태현 : 다 나빠졌어요?
 
▶한민수 : 8명 전부 다 정말 저분들은 가급적이면, 또 아주 일부 빼고는 다음 대선 이후에도 정치권에서 안 봤으면 좋겠다. 대부분이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누가 올라올 걸로 보십니까? 그래도 보고 판단하셔야 될 것 아니에요. 상대 후보 매치업이니까요.
 
▶한민수 : 저희는 누가 오시든지 진짜 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지금 저 경선과정을 한번 보십시오. 뭐 비전이 있습니까, 정책이 있습니까, 아니면 정치적 철학이 있습니까. 심지어는 일말의 죄책감이나 국민에 대한 미안함도 없는 사람들이에요. 되게 후안무치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경선에 나오지 않았지만 한덕수 권한대행이지요. 어제 출마 여부를 묻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했거든요.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한덕수 권한대행의 움직임도 민주당이 이렇게 들여다보고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한민수 : 저희들이 이거 추적을 하고 그런 건 아니지만 보도 나오고 하면 이분이 어떻게 움직이나, 어떤 말을 하나는 당연히 저도 대변인이니까 논평도 내야 되고 보고 있는데요. 저는 이분이 이른바 난가병(나인가 병)이라고 하지요.
 
▷김태현 : 난가병? “나인가?” 하는?
 
▶한민수 : 중병, 아주 중증에 걸렸구나. 저렇게 할 수도 있다. 저는 저분처럼 행동이나 보면 저 멘트, 뭐 노코멘트. 저도 기자를 오래했으니까요. 그러면 대부분의 기자는 기사를 어떻게 쓰냐 하면 사실상 출마의 문을 열어놨다, 출마 쪽에 기울어져 있다. 이렇게 기사를 많이 씁니다.
 
▷김태현 : 이 상황에서 저 안 해요라는 말을 안 하면요.
 
▶한민수 : 그럼요. 이제 40여 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러면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될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면 벌써 자기 입장을 내놨어야 돼요. 그러고 이런 외신이 물어보고 하면 무슨 말입니까? 저는 국가의 위기를 관리하고 대선관리하는 데 집중할 겁니다 이런 입장을 내야 되는데 여전히 그러고 있다.
 
▷김태현 : 네.
 
▶한민수 : 그래서 얼마 전에 모 신문이 칼럼을 썼지요. 한덕수, 최상목이 괄호 열고. 괄호에는 없었지만 읽어보면 윤석열보다 더 나쁘다. 저는 저런 것 볼 때마다 정말 나쁜 공직자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네.
 
▶한민수 : 저분의 눈에는 우리 국민들이 없구나. 지금 욕심에 가득 차 있는데 턱도 없는 소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못 나올 걸로 보십니까?
 
▶한민수 : 저는 설사 이분이 권한대행의 막중한 직무를 내팽개치고 나오더라도 대선캠페인을 끝까지 가지는 못할 거라고 봐요.
 
▷김태현 : 그래요?
 
▶한민수 : 왜냐하면 국민들이 벌써 여론지표상에도 나오지 않습니까. 한덕수 너는 안 돼 이러고 있는데 무슨 명목으로 나와서 돌아다닙니까. 김건희 여사와 비슷한 취향을 갖고 계신 부인만 믿고 나옵니까? 그게 말이 안 되는 소리지요.
 
▷김태현 : 그러면 보수진영에서는 최종적으로 누가 올라올 걸로 보세요? 누가 와도 상관없다, 어차피 이겨 뭐 이런 거예요?
 
▶한민수 : 그런 건 아닙니다. 우리는 더 간절합니다. 간절하고요. 정말 압도적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가 와도 열심히 할 거고요.
 
▷김태현 : 당연하지요.
 
▶한민수 : 저는 지금 이렇게 경선캠페인 과정에 전광훈 목사까지 나온다고 하는데요. 저런 분들을 국민들이 가만 놔두겠습니까?
 
▷김태현 : 혹시 그 부분에 대한 대비책도 좀 있으십니까?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슬슬 나오는 얘기가 특히 김문수 후보가 열심히 그 얘기를 하던데요. 이른바 반명 빅텐트를 쳐서 국민의힘 후보, 한덕수 권한대행, 이준석 후보, 유승민 전 의원, 이낙연 전 총리 얘기도 나오던데요.
 
▶한민수 : 우리 김 앵커 잘 아시지만 지난 설연휴로 제가 기억해요. 이번 말고 지난 총선 때요.
 
▷김태현 : 총선 전에요.
 
▶한민수 : 지난 총선 그때도 무슨 빅텐트 하면서 폴대도 못 세우고 뭐 이낙연이랑 이준석 다 모였다가 일주일도 안 돼서 세우지도 못하고 텐트 찢어졌잖아요.
 
▷김태현 : 제3지대에서요?
 
▶한민수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지금은 보수진영까지 포괄하는 게 조금 더 커요.
 
▶한민수 : 그렇게 되지 않을 겁니다. 본인들이 지금 왜 이 선거가 있는지를 보면 진짜 보수라고 한다면 자성과 반성, 국민에 대한 사죄가 우선이지요. 모일 수도 없고요. 그러고 우리 국민들이 현명하신데요. 우리 역대 대통령선거를 보면 누구 싫다 모여라 해서 성공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싫어서 오여라 하면 이재명 대표만 돋보이게 되는 거고요. 저는 더 압도적 지지가 올 것이라고 보고요. 다 성향이 달라요. 그런 분들이 모입니까? 그건 본인들 사리사욕 때문에 뭉치는 건데요. 뭉칠 수도 없고, 뭉쳐지면 아마 거기에 뭉쳐 있는 사람은 우리 국민들이 한꺼번에 내다 버릴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주말에 사진 이거 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 최후변론에서 “저는 계몽됐습니다.” 뭐 이렇게 얘기했던 김계리 변호사가 주말에 배의철 변호사하고 같이 윤석열 전 대통령 만나서 사저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사진을 올렸는데요. 지금 유튜브로 나갑니다. 거기에 보니까 ‘윤버지’라고 하면서 윤석열+아버지라는 뜻이겠지요. 비 캄 앤 스트롱(Be calm and strong)이라는 문구도 썼어요. 이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때 썼던 문구라고 하더라고요.
 
▶한민수 : 그렇습니까?
 
▷김태현 : 이거 노인과 바다에 나온 애기라고 하던데요. 이 사진이랑 문구 어떻게 보셨어요? 딱 보시는 순간 일감 정치인들이 드는 느낌이 있었을 것 아니에요.
 
▶한민수 : 있지요.
 
▷김태현 : 뭐예요?
 
▶한민수 :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여전히 본인이 파면당한 거 자체에 대한 인식을 잘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들고요. 국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신은 우리 대통령도 아니고 더 이상 신경쓰지 않는데, 여전히 뭔가를 해 보려고 지금 변호인들 모아놓고 뭐 윤어게인 신당인가요? 여기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것 같아요. 또 밖에는 전광훈 목사나 그런 분도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딱 보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그렇지만 국민의힘 당 간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김태현 : 그건 무슨 얘기예요?
 
▶한민수 : 저거 더 이상 국힘당 경선 되겠습니까? 밖에서 저러고 있고, 지금 뭐 안 되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도 좀 가만히 있어줘야 되는데 밖에서 신당 하겠다고 지금 저렇게 왔다 갔다 하지, 한쪽에는 전광훈 씨가 또 있지요. 지금 경선하고 있는데 자꾸 시선은 분산되고 있지. 그것도 아주 안 되는 쪽으로, 부정적으로 되기 때문에 저는 이번 대선과 경선이 끝나고, 대선이 끝나면 지금의 국힘당이라는 당은 쉽지 않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한민수 : 네.
 
▷김태현 : 그러면 보수진영의 간판이 야당이든 여당이든 국민의힘이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 신당이나 윤어게인 당이나 전광훈 목사 당으로 보수의 주도권이 바뀔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한민수 : 아니지요. 그렇게 갈 수는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거기는 극우정당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고요. 그나마 남아 있는 세력들이라 할까, 아니면 외부에 있는 다른 분들이 뭉쳐서요. 왜냐하면 이번 대선이 6월 3일에 끝나면 바로 1년 뒤에 전국선거인 지방선거가 또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의 국힘당 모습과 그 간판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못 하지요. 그런데 그게 안에서 일어나는 게 아니고 밖에서 간판을 뜯어내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짧게 이것만 짚어보지요. 전광훈 목사가 여러 말을 남겼습니다. 좀 보셨어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요. “여러분이 지금 대한민국에 사는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 둘째는 전광훈 목사의 은혜, 세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의 은혜.” 이런 얘기들이요. “내가 아니면 공수처, 선관위, 헌법재판소, 여의도 국회해산을 누구도 절대로 할 수 없다.“ 뭐 이러면서 창당하겠다 그런 것 아니에요.
 
▶한민수 : 이제는 전광훈 씨도 어떤 사법적인, 우리 대한민국에 그 규율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적용이 돼서 거기에 따른 어떤 죄과를 따져봐야 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저도 뭐 크리스천입니다마는 저런 분을 목회자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계속 선동하고요. 또 보면 예전에 보도 나왔습니다마는 상당 부분 가족이 비즈니스를 하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들을 한번 꼼꼼히 따져봐야 될 것 같고요. 혹시나 전광훈 씨나 어떤 저런 데에 속으신 분들이 있다면 이제는 냉정하게 판단을 해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민수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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