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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입만 터는 문과가 해먹는 나라…이과생이 좌절 끝낼 것"

안철수 "입만 터는 문과가 해먹는 나라…이과생이 좌절 끝낼 것"
▲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는 오늘(17일) "그동안 우리는 현장을 잘 아는 사람보다 이념과 구호만 앞세우는 사람을 지도자로 선택해왔다"며 "이과생 안철수가 좌절을 끝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페이스북 글에서 "적폐 청산, 공정과 상식 같은 말은 넘쳐났지만, 현장에 대한 무지와 무능으로 국정은 표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후배들에게 '절대 나처럼 살지 말라'고 했다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말을 인용하며 "한때 우리 당 비대위원장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영향력이 컸던 그가, '한국을 떠나라'고 말할 정도로 절망했다니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작년에는 주요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이 반토막 나며,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핵심 기술 개발이 중단됐고, 이공계 연구자들은 짐을 싸서 해외로 떠났다"며 "이러니 한국을 떠나라는 자조 섞인 말, 문과X가 다 해 먹는 나라라는 말이 나왔다고 본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모두 이공계 출신으로, 국가를 과학기술 중심 국가로 이끈 지도자"라며 "저 안철수는 의사, 과학자, 경영자, 교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보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SBS 라디오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안 나오시는 게 맞고, 안 나오셔야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대행의 출마를 주장해온 박수영 의원이 김문수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연대 또는 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고 본다"며 "두 분 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무관하지 않은 분이다. 오히려 (국민들이) 실패한 정권의 주역들이 생각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 후보는 '반(反)이재명 빅텐트론'의 범위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모든 사람들"이 될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비명계도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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