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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한 대행 꽃가마 없다…만약 뜻 있다면 금주 결정해야"

황우여 "한 대행 꽃가마 없다…만약 뜻 있다면 금주 결정해야"
▲ 국민의힘 황우여 대선경선 선거관리위원장

국민의힘 황우여 대선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은 오늘(1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론에 대해 "(한 대행) 본인이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번) 주중에는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한 대행 출마론'에 대해 "선관위는 '한(덕수)'자의 'ㅎ'(히읗)도 안 꺼낸다. 왜냐하면 다른 후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아마 의원 일부가 그런 말을 하는 것 아닌가 추측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위원장은 오는 14∼15일 당의 후보 등록 기간이 지난 뒤에도 한 대행이 출마할 수 있게 길을 열어두는 등 '경선 특례'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아직은 고려하는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대행) 본인으로서도 준비 기간이 없기 때문에 그냥 (대선) 열차에 빨리 타야 한다. 그래야 당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한 대행을 꽃가마라도 태워 추대해야 하지 않겠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선 "선관위에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공정한 절차 안에서, (한 대행이) 만약 뜻이 있다면 속히 들어오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의 향후 후보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선 "모든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한꺼번에 하는 것이 좋은데 당 대 당으로는 경선을 치르기가 우리 규정상 어렵다"며 "단일화 문제가 남아 있을 텐데 저희가 잘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당이 함께 대선 경선을 치르는 것은 당헌·당규상 불가능하지만,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된 이후 양당 간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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