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
대한민국 시·도지사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은 오늘 오전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앞에서 75년 전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역사의 현장에 비장한 각오로 섰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어 "거짓과 위선, 선동으로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치를 끝내고 진실과 정의, 자유가 넘쳐 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시장은 "1987년 헌법 체제를 끝내는 개헌 대통령,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를 만드는 개혁 대통령, 어렵고 힘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천 태생의 유 시장은 관선 김포군수와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을 거쳐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와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등 2개 부처 장관에 이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민선 6기 인천시장을 지냈고 3년 전 민선 8기 시장에 취임했습니다.
유 시장은 "지난 수개월 동안 우리는 내전에 가까운 정치적 대립과 혼란을 겪었다"며 "이제 국민께 분열과 고통만 주는 정치판을 확 뒤집어 통합의 정치를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낡은 국가 구조 개혁과 관련해 유 시장은 "시대에 맞지 않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를 해체 수준으로 개혁하고 미래세대를 줄 세우는 서열화를 막기 위해 교육부를 개혁하는 동시에 수학능력시험을 폐지해 학생 선발을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유 시장은 "7년 동안 인천시장으로 일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제성장률 1위, 출생아 수 증가율 1위를 달성해 말만 앞세우는 기존 정치인들과 달리 실적으로 증명했다"며 "인천에서의 압축된 경험을 전국으로 확장해 보이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유 시장은 인천시장직을 유지한 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