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낸 경북 산불이 어제(28일) 드디어 잡혔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지 149시간 만에 큰 불길이 꺼진건데, 비가 내리고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에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긴 경북 산불의 주불 진화가 어제 모두 완료됐습니다.
9명이 숨져 인명 피해가 제일 컸던 영덕 지역의 주불이 어제 낮 2시 반쯤 가장 먼저 꺼졌고, 오후 4시 반쯤 영양군에서도 주불이 잡혔습니다.
의성과 안동, 청송 지역에서도 차례대로 주불이 진화되자 산림청은 어제 오후 5시 경북 지역 모든 주불이 진화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 22일 오전 경북 의성군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149시간 만입니다.
그제 밤부터 1에서 3mm의 '단비'가 내리며 습도가 높아졌고, 풍속이 초속 2미터에서 3m 정도로 느려지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 산청 산불로 숨진 진화대원을 포함해 이번 산불의 희생자는 역대 가장 많은 28명으로, 다친 사람까지 포함한 사상자는 모두 65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경북 5개 시군에서 주택 2천2백여 채가 소실되며 3만 7천 명 넘는 주민이 집을 떠나 대피했습니다.
화선은 928km에 달했고, 산불 영향 구역은 서울 전체 면적의 80% 수준인 4만 7천5백㏊로 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사례가 2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발생해 축구장 1천3백여 개 규모의 산림을 태운 울산 울주군 산불도 발생 엿새 만인 그제 저녁 진화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