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불 상황 저희 취재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겼다고 하는데, 집계 상황은?
[민경호 기자 : 아직 최종 집계까지 이뤄진 건 아니지만 이번 산불 희생자는 역대 가장 많은 28명 그리고 사상자는 65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가 됐습니다. 대피한 사람도 경북에서만 3만 7000명 넘게 나왔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4만 7500ha가 나왔는데 서울 전체 면적의 80%에 달해서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나왔습니다.]
Q. 큰불 어떻게 잡았나?
[민경호 기자 : 맞습니다. 적잖은 역할을 하기는 했는데 이제 또 주불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충분한 양은 또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당국이 비의 긍정적인 영향,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높아진 습기 또 옅어진 연기, 낮은 온도 이런 것들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늘(28일) 오전 총력 진화를 한 게 주요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오전에 초속 1에서 3m 정도로 불던 바람이 오늘 오후 늦게 들어서는 순간 초속 10m까지 빨라졌는데요. 그전에 진화율을 크게 높여놨기 때문에 이게 주불 진화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Q. 경북지역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민경호 기자 : 맞습니다. 지리산이 최종 진화까지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번 화재로 화선이 800km가 넘게 펼쳐졌는데 지금 지리산 권역에 있는 화선은 4km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게 산세가 매우 험해서 진화대원들을 직접 투입하는 게 지금 매우 힘든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어느 곳보다도 진화 헬기를 투입하는 게 절실한 곳인데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까 당국이 내일부터 주불 진화가 완료된 경북 지역에서 활동하던 헬기를 이곳까지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뿐만 아니라 경북 지역도 아직 잔불 정리 작업이 남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언제든지 잔불이 큰불이 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주로 영남 지역에서 있었던 대형 산불 소식을 계속 전해드렸는데 그동안에도 사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들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작은 불씨가 이번처럼 큰 불씨가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