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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4.5㎞까지 접근…이 시각 산청

<앵커>

오늘(28일)로 8일째 이어지는 경남 산청 산불은 지리산 국립공원 안쪽까지 옮겨 붙었습니다. 산불은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에 4.5k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한 상황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승연 기자, 지리산 어디까지 불이 확산한 건가요?

<기자>

네,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은 하동과 진주 지역까지 번지더니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 국립공원 안쪽으로 번진 상태입니다.

불길이 국립공원 내부로 확산하면서 이곳 대책본부는 말 그대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불이 난 곳은 천왕봉에서 8.5km 떨어진 곳으로 해발 960m에 달하는 높은 산봉우리가 있습니다.

이곳은 경사가 가파르고 지형이 험준해 인력 투입도 쉽지 않아 진화 작업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리산에서만 40ha가량이 불탔고, 천왕봉에서 4.5km 부근까지 산불이 가까워진 상태입니다.

산림당국은 200m 길이의 방화선을 설치하고 불길이 더 확산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에는 입산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내부 직원들도 모두 대피했습니다.

<앵커>

밤사이 진화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밤사이 산청 지역에는 2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비의 양이 적지만 습도가 높아진 상태라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 일반 헬기보다 최대 5배 많은 양의 물을 뿌릴 수 있는 미군 헬기 4대를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안개가 심해 헬기를 띄우지 못했는데요.

오늘은 날이 밝는 대로 미군 헬기를 포함해 헬기 30대를 진화 작업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화율은 81%, 잔여 화선은 13.5km에 달합니다.

한편 지난 22일 발생한 울산 울주 산불은 산불 발생 128시간 만인 어젯밤 8시 40분쯤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주불 진화는 끝났지만 잔불을 처리하는 작업이 하루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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