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지리산국립공원 안까지 번져…구곡산 능선 넘어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으로 번진 산불이 바람을 타고 지리산국립공원까지 확산했습니다.

오늘(26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엿새째 이어진 산청·하동 산불은 오늘 지리산에 인접한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내부 200ｍ까지 번졌습니다.

화선은 300ｍ 수준으로 형성됐습니다.

경남도는 전북과 전남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 헬기를 요청해 화재를 진압 중이며 지리산국립공원 소속 직원들도 현장으로 달려가 진화작업을 거들고 있습니다.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오늘 낮 12시 기준 75%로 오전 6시 기준 80%보다 소폭 낮아졌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1천702㏊입니다.

화선은 64㎞로 16㎞를 진화 중이며, 48㎞는 진화가 완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