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언양 산불 '주불 진화 완료'…온양 산불 진화율 92%

<앵커>

울주군 온양읍 산불도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인접한 언양에서 난 산불이 잡히면서 오늘은 주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UBC 성기원 기자, 현재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울주군 온양읍 산불지휘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이곳 산불의 진화율은 9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간밤에 불이 민가 쪽으로 빠르게 확산했지만, 다행히 전체 규모가 크게 늘어나진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짙은 연무 때문에 소방헬기 12대와 진압 인력 2천여 명의 투입이 다소 지연됐습니다.

전체 화선 16.5km 중 잔여 구간은 1.3km로 추정됩니다.

산림 당국은 바람이 잔잔하고 주풍도 뚜렷하지 않은 오전을 주불 진압의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최대 풍속이 다시 초속 10m 안팎까지 거세지지만, 어제의 절반 수준이라 눈에 띄는 확산세가 예상되지는 않습니다.

어제 10개 마을에 추가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대피 주민은 3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자세한 민가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산 정상 부근에 짙은 연무 등 진화 여건이 열악해 특별진화대 투입은 유예한 상황입니다.

한편, 어제 발생한 언양읍 산불은 약 20시간 만인 오늘 오전 8시 10분쯤 진화율 100%를 기록했습니다.

피해 면적은 63ha로 추정되며, 소방 당국은 잔화 정리를 마치고 온양 현장에 다시 총력을 쏟을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

UBC 성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