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울주군에서도 이틀째 산불이 계속돼 800명 넘는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함양과 김해 등 경남 곳곳에서도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는 산에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어제(22일) 오후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9시부터 대응 3단계를 내리고, 헬기 12대와 인력 2천3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한때 바람이 잔잔해지면서 불길은 잡히는 듯했지만, 오후 들어 바람이 거세지고 송전 철탑 인근에 불이 번지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진화율은 현재 72%로, 인근 6개 마을 주민 860여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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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2시쯤 김해 한림면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도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야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예상 면적은 90헥타르로, 현재까지 98 가구 148명이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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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12시 반쯤 함양군 유림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오후 3시 40분쯤 불길이 잡혔습니다.
경남 양산과 밀양 등 6곳에 이어 거창, 함양까지 추가로 건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산불 확산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경남과 경북, 울산시에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특히 인명피해가 큰 경남 산청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는데,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건 이번이 6번째입니다.
정부는 재난사태가 선포된 경남과 경북, 울산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6억 원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 이재민의 일상 회복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또, 경남 산청군 대피자와 이재민에게는 재난구호사업비 5천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