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이틀째 진화 난항…오후 5시 현재 진화율 59%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과 안계면 2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해당지역에 산불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오늘(23일) 오후 5시 기준 두 산불 현장의 평균 진화율은 59%로 산림피해구역은 4천650㏊에 이릅니다.

어제 오전 11시 25분쯤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성묘객 실수로 난 것으로 보이는 산불은 오늘 오후 5시 기준 53%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화선 68㎞ 가운데 36㎞가 진화됐고, 산림 피해 면적은 4천150㏊로 추정됩니다.

이 불로 산불 현장 주변에 있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300여명을 포함해 모두 1천500여명의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피신했습니다.

주택과 창고 등 건물 94채가 피해를 보았습니다.

어제 오후 2시 39분 안계면 양곡리에서 발생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산불은 76%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화선 22.8㎞ 가운데 17.3㎞가 진화됐고, 피해 면적은 500㏊로 추정됩니다.

현장에는 초속 1m의 남풍이 불고 있지만 날이 저물면서 바람의 방향은 서풍이나 남서풍으로, 풍속은 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