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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일몰 전 주불 진화 목표"…연기 탓 헬기 동시 투입 어려움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군 산불 현장이 연기로 뒤덮여 있다.
▲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군 산불 현장이 연기로 뒤덮여 있다.

경북 의성에서 이틀째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림당국은 오늘(23일)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인력과 장비를 집중 동원하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의성군 안평면사무소에 마련된 현장지휘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인근 시·도의 지원을 최대한 받아서 오늘 중 주불을 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도지사는 "성묘객의 실화로 산불이 일어났으며 강풍을 타고 갑자기 전선이 확대돼 오늘까지 1천802㏊가 불에 탔다"며 "오늘 중 진화를 전부 다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30%에 이르던 산불 진화율은 밤사이 순간최대풍속 초속 16m에 이르는 서풍으로 인해 산불영향구역이 넓어지며 이날 오전 9시 기준 2.8%대로 떨어졌습니다.

서풍을 타고 동편으로 번진 64㎞에 이르는 화선 중 진화를 마친 화선은 1.3㎞로 집계됐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51대, 인력 4천790명, 장비 670대를 동원했습니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오늘은 풍속이 약해서 지상과 공중에서의 진화 여건이 (어제보다) 낫다"라고 "안전에 유의하면서 산불을 진화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3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사무소에 설치된 지휘 본부에서 의성 산불 상황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하수 남부산림청장.

오늘 의성군 전역에는 낮은 풍속과 기상 여건 등에 영향을 받아 산불로 인한 연기가 자욱하게 낮게 깔리며 헬기 51대를 동시에 투입할 여건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성군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기준 산불로 인한 피해 건축물은 47곳(주택 13채, 공장 1곳, 창고 14채, 기타 19곳) 75개동입니다.

소실된 75개동 중 60개동은 불에 완전히 탔으며, 8개동은 반소, 7개동은 부분 소실됐습니다.

전체 35개 마을에서 693가구 1천217명이 대피를 했다가 189가구 269명이 복귀를 했습니다.

여전히 대피 중인 인원은 504가구 948명입니다.

이재민들은 의성체육관, 면분회 마을회관, 세촌1리 경로당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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