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 산불현장 진화헬기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오늘(22일) 중에 주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어제(21일) 발생한 산청군 시천면 산불 진화율은 오전 9시 기준으로 55% 수준입니다.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 213명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했습니다.
마을 주민 중 1명은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장에는 특수진화대·전문진화대를 비롯해 공무원, 소방·경찰 등 1천200여 명의 인력과 10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된 상태입니다.
날이 밝은 뒤에는 산림청·소방청·경남도·국방부 등의 헬기 30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이동식 저수조에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희석해 산불 주 능선에 집중 살포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기상 상황입니다.
대기가 건조하고 산 정상 부근은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 오늘(22일)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돼 산불 확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산림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오늘 중 최대한 주불 진화를 완료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어제(21일) 오후 3시 26분쯤 산불이 발생하자 3시간 정도 지난 오후 6시 40분쯤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된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현장 인근에서 예초기로 풀베기 작업을 하던 중 불씨가 튀어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진=경남도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