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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레바논 지상 침투…100만 피란민 필사의 탈출

<앵커>

다음은 총성이 멈추지를 않고 있는 중동 지역 상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이 18년 만에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했습니다. 헤즈볼라의 군사 기지가 된 접경 지역의 마을이 공격 대상이라고 이스라엘은 밝혔습니다.

먼저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상공에서 번쩍이는 섬광과 폭발음이 잇따라 목격됩니다.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오늘(1일) 새벽 북부 국경을 넘어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 침투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군사 기지화된 접경지대 마을이 공격 목표라며, 작전에 특공대와 낙하산부대, 기갑여단 등이 총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이스라엘 방위군은 북부 국경을 따라 제한적이고 표적화된 급습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완전무장한 채 침투 작전을 준비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지난 몇 주간 지상 공격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공군과 포병대는 레바논 남부를 공습하며 지상 작전을 지원 중입니다.

헤즈볼라 2인자 나임 가셈은 이스라엘의 침투 직전 영상 메시지를 내고 지상 침공에 대비하고 있다며 결사 항전을 선언했습니다.

[나임 가셈/헤즈볼라 2인자 : 우리는 모든 공격에 준비돼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상 침공에도 준비돼 있습니다.]

헤즈볼라도 텔아이브 인근 모사드 본부를 향해 미사일을 쏘고 국경 지대로 로켓을 발사하는 등 반격에 나서고 있지만, 이스라엘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접경지에 120대에 달하는 탱크 규모로 볼 때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레바논 남부에서는 최대 100만 명에 달하는 피란민들의 필사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2006년 이후 18년 만에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하면서 중동 확전 우려는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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