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에서 삼성이 3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줄였습니다. 9회, KT 벤치가 주장 구자욱을 거르자 외국인 타자 디아즈가 결승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은 3회 구자욱의 시즌 31호 솔로홈런으로 석 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KT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고 결국 8회 황재균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9회, 원아웃 1루에서 강민호의 땅볼 때 1루 주자 김지찬이 빠른 발로 병살타를 막아내고, KT 벤치가 구자욱을 고의사구로 거르자 앞선 타석까지 안타가 없던 4번 디아즈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석 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습니다.
8대 6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이 2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줄였습니다.
[르윈 디아즈/삼성 내야수 : 솔직히 (구자욱을 걸렀을 때) 기분이 나빴습니다. 앞선 3타석에서 부진했기에, 다시 기회가 왔을 때 좋은 공을 고르고 어떻게든 맞추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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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롯데에 천금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상대 수비진의 연속 실수를 틈타 한 점차 리드를 잡은 8회, 롯데 손호영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지만, 9회 홍창기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석 점을 내 5대 3 승리를 거두고 4위 두산에 2경기 앞선 3위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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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선두 NC 데이비슨은 한화 전 1회 시즌 45호 투런 아치를 그려 홈런 2위 KIA 김도영을 8개 차로 따돌려 홈런왕 등극을 굳혔습니다.
NC 고졸 신인투수 임상현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