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영상을 보면 총알이 아슬아슬하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피해 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세를 하던 트럼프가 차트를 보려고 고개를 돌렸기 때문에 목숨을 건졌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지 8분이 지난 시점.
[총을 갖고 있다!]
총성이 울리고, 깜짝 놀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엎드립니다.
[조니 팔마데사/목격자 : 트럼프 집회에 참석했는데 누군가 방금 총격을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맙소사.]
목격자들은 처음에는 폭죽인 줄 알았는데 총소리였다며,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습니다.
[찰스 레티/목격자 : 갑자기 폭죽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총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누군가가 '땅바닥에 엎드려'라고 소리쳤고, 모두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낮게 엎드렸습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 도중 차트를 보기 위해 제스처를 하고 있었다면서, 찰나의 순간,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면 총알이 머리에 맞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우라브 샤르마/목격자 : 오늘 그가 총에 맞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차트가 TV에 나 오고 그가 고개를 돌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총격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치켜들고, "싸우자"고 외쳤고.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Fight! Fight! Fight!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
지지자들은 USA를 연호했습니다.
[USA! USA! USA!]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차량에 탑승하던 순간에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한 번 더 들어 올리며 건재를 알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