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미 축구 선수권, 코파 아메리카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올랐는데요. 침묵했던 메시의 골까지 터졌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메시는 이번에 허벅지 부상에, 골 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득점 없이 도움 1개뿐이었는데, 캐나다와 준결승에서도 전반엔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1대 0으로 앞선 후반 6분, 드디어 '마수걸이' 득점포가 터졌습니다.
페르난데스가 슈팅을 날리자, 골문 앞에서 왼발로 살짝 방향만 바꿔 쐐기골을 터뜨렸습니다.
공은 골키퍼 팔과 머리를 차례로 맞고 골로 연결됐고, 메시는 그제야 활짝 웃었습니다.
앞서 알바레스가 선제골을 뽑은 아르헨티나는 캐나다의 돌풍을 2대 0으로 잠재우고, 지난 대회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코파 아메리카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 될 메시는 '라스트 댄스'를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이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프랑스 무아니에게 전반 8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1분, 초특급 유망주 야말이 그림 같은 골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사흘 뒤 17살이 되는 야말은 유럽선수권 최연소 득점 기록을 썼습니다.
스페인은 후반에 터진 올모의 골로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코뼈 골절로 보호 마스크를 썼던 프랑스 음바페는 마스크까지 벗고 나왔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디자인 : 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