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2층으로 올라가던 차량이 난간을 뚫고 건물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운전자 쪽에서는 차가 급발진한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충격에 식당 외벽이 순식간에 부서집니다.
호텔 주차장 2층에서 난간을 뚫고 바로 옆 건물로 SUV 차량이 추락한 겁니다.
갑작스러운 날벼락에 시설물이 완전히 부서졌고, 차량 앞부분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현장에는 지붕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고, 차량은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60대 여성이 부상을 입었고, 식당에서 영업 준비를 하던 40대 주인도 크게 놀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문만종/식당 점주 가족 : 뭐 터졌다고, 차가 갑자기 뛰쳐나왔다는 그런 말을 했어요.]
사고 당시 차량은 1층에서 2층으로 운행 중에 사고가 났고, 운전자 측에서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 관계자 : 쭉 갔다니까, 브레이크 등 들어온 상태에서. (CCTV에서) 불 다 보여요.]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이 주자창은 관련 법률이 개정되기 전에 만들어져, 차량 추락 방지 시설 의무 설치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운전자를 상대로 차량 결함이나 운전 미숙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JIBS 안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