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연락이 끊긴 어선이 뒤집어진 채 발견된 지 24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실종 선원 5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밤새 이어졌는데,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양경찰이 조명탄을 쏘며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실종된 선원 5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을 이어갑니다.
밤 사이 실종자 수색에는 해경 경비함정 14척과 해군함정 2척 등 모두 22척의 배와 항공기 4대가 투입됐습니다.
사고 어선은 어제(9일) 저녁 7시 40분부터 통영 욕지도 북쪽 흰작살 해수욕장 근처 안전해역으로 예인 중입니다.
해경은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 사고 선박이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고 어선은 어제 새벽 6시 40분쯤,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68km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습니다.
배에는 한국인 선원 2명, 외국인 7명 모두 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어제 하루 구조 작업에서 한국인 선원 1명과 외국인 선원 3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지만 4명 다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해경은 그제 밤 8시 40분쯤을 마지막으로 어선의 위치 보고가 끊긴 이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충돌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사고 선박이 예인되는 대로 선박 내부 수색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화면제공 : 통영해양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