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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몰아낸 찬바람…월요일 출근길 '반짝 추위'

<앵커>

이제는 완연한 봄인가 싶었는데, 내일(27일) 하필 월요일 아침에 꽃샘추위가 찾아옵니다. 서울은 2도, 강원과 충북 일부 지역은 영하 4~5도까지 떨어집니다. 두툼한 옷 다시 꺼내는 게 좋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파란 하늘 아래 노랗게 핀 개나리와 함께 서울 도심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주 미세먼지와 황사에 뒤덮여 어딘지 알아보기 힘들었던 국회의사당도 오늘은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이일주/경기도 고양시 : 마음이 뻥 뚫린 거 같아요. 너무 막혀 있는 느낌이라 답답했는데, 오늘은 나오니까 뒤에 산도 보이고 강도 보이고 너무 좋은 거 같아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몰려오면서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던 황사를 남쪽으로 몰아냈습니다.

오늘 새벽만 해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m³당 117µg으로 나쁨 수준이었지만, 오후에는 40µg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아직 영남권에는 황사가 남아있지만 내일은 전국의 대기가 깨끗해집니다.

다만 출근길 꽃샘추위가 예상됩니다.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0도 이상 내려가는 경기동부와 충북, 전북 등 일부 내륙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강원 횡성과 전북 무주기온은 영하 4도, 제천은 영하 5도까지 떨어져 평년 기온을 밑돌겠습니다.

오늘 아침 영상 8.5도로 출발한 경기도 양평의 경우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2도까지 10도나 뚝 떨어집니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맑은 날씨 속 햇볕이 강해 낮 기온은 서울 14도, 대전과 대구, 광주 16도까지 올라 낮 동안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 소식 없이 낮 기온이 계속 오르면서 이번 주 완연한 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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