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자경이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여성을 강조하는 수상 소감을 밝혀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서도 여성 문제에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뉴욕타임스는 유엔개발계획 친선대사로 활약하는 양자경의 기고문을 실었는데요.
양자경은 기고문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한 건 감사하지만 나를 향한 관심을 다른 문제로 돌리고 싶다'면서, 2015년 네팔 지진과 얼마 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을 언급하며 '이런 위기에는 특히 여성과 소녀들이 성폭력 등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이 활발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내 경험이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여성 영웅들의 경험과 비교할 수 없지만, 이 기쁨의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