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재개…출발 지연 다수 발생

<앵커>

한파 속 강풍과 폭설로 발이 묶였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오늘(25일) 오전부터 재개됐습니다. 공항 측은 추가 임시 편까지 투입하고 김포공항 이·착륙 허가 시간도 내일 새벽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기상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오전 7시부터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오늘 운항 계획 항공편은 임시 편을 포함 모두 514편으로 아직 결항했거나 결항 예정 항공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가운데 지연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제주에 발이 묶인 승객 수송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김포공항의 이·착륙 허가 시간을 내일 새벽 한 시까지 두 시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제주 공항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 하루 강풍과 폭설로 국내선 466편, 국제선 10편 등 총 476편이 결항 됐습니다.

고향을 방문한 사람들과 관광객 등 4만여 명의 발이 묶이면서, 급히 여정을 바꾸고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공항은 종일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김은진/전남 여수시 : (항공사에) 전화를 했더니 지금 연결이 안 돼서요. 지금 표를 바꿔야 하는지 아니면 지금 다시 끊어야 하는지 그걸 몰라서 (공항에 왔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늘 항공편 예약 승객이 6~7만 명에 달해 오늘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빈 좌석 찾기가 쉽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제주공항은 기상 상태가 유동적이라 운항 지연 상황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항공사의 안내문자와 운항현황을 사전에 한 번 더 확인하고 공항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