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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복구 과정…정부 "특별재난지역 검토 중"

갈 길 먼 복구 과정…정부 "특별재난지역 검토 중"

TJB 강진원

작성 2022.08.16 20:14 수정 2022.08.17 05: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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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 비가 집중된 충남 지역에서는 농민들 한숨이 깊습니다. 특히 부여와 청양에서 큰 피해가 나면서 정부는 이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TJB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새벽 시간당 115mm의 폭우가 쏟아진 부여 거전리 마을은 전쟁터 같은 모습입니다.

제법 큰 주택의 지붕이 통째로 날아갔는가 하면 아랫집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외양간은 허물어져 흙더미가 됐고 그 속에서 소 2마리가 깔려 죽었습니다.

굉음과 함께 토사가 밀어닥친 그 순간, 집주인은 겨우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권영금/피해 주민 : (흙더미에 막혀) 나갈 데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아들과 며느리, 손자가 목욕탕 문을 뜯고 나갔는데 아침에 와보니까 소도 2마리나 죽어있고 바위가 여기 들어와 있더라고요.]

이 마을서만 20채가 넘는 집이 완전 파손 혹은 반파됐습니다.

인근 금강변 도로와 제방이 끊어졌고 수백 그루의 나무들이 뽑혀 나갔습니다.

비가 그치자 공무원과 군 장병 등이 나서 흘러내린 흙을 치우고 무너진 곳을 세우는 등 상흔을 덮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김규철/충남도농업기술원 직원 : 말로 들었던 것보다 수해 현장은 훨씬 더 참혹했는데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참석을 했고….]

이번 비로 충남에서는 도로와 교량 등 364건의 시설물이 파손됐고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 688ha의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특히 추석을 맞아 수확의 기쁨이 넘치던 과수농가의 피해가 커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피해가 집중된 부여·청양을 찾아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피해 조사를 빨리해주시면 저희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라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가장 신속하게 정부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부여 은산면에서 1t 트럭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2명 가운데 50대 남성 1명이 40km 떨어진 금강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영상취재 : TJB 송창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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