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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도 녹지 않는' 중국 유명 빙과…안전성 논란

<앵커>

고온에서는 물론, 불에 갖다 대도 잘 녹지 않는 중국의 유명 빙과 제품이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제조사 측은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시작됐습니다.

한 누리꾼이 중국 아이스크림업체 중쉐가오가 판매하는 빙과가 31도 고온 상태에서 1시간이 지나도 녹지 않는다며 글과 영상을 올린 겁니다.

그러자 다른 누리꾼은 라이터와 토치로 빙과에 불을 갖다 댄 영상을 공개했는데, 시커멓게 그을릴 뿐 한동안 녹지 않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쉽게 녹지 않도록 특수 화학 첨가제를 넣었다", "이런 첨가제를 넣은 제품이 인체에 안전하겠느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중쉐가오는 "쉽게 녹지 않도록 '점도 증진제'를 첨가했지만, 국가 식품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의구심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이 빙과를 먹겠느냐는 질문에 '건강에 영향을 줄까 봐 걱정된다'는 응답이 45%에 달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논평을 통해 "음식은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며 대중의 의심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는 실천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18년 창업한 중쉐가오는 우리 돈으로 3만 원이 넘는 고가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며 고급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왔습니다.

그러나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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