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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가진 민주당…'이재명 책임론' 놓고 계파 간 난타전

회의 가진 민주당…'이재명 책임론' 놓고 계파 간 난타전

유수환 기자

작성 2022.06.03 20:11 수정 2022.06.03 21: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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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을 어떻게 쇄신할지 논의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오늘(3일) 회의를 열었습니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이번 선거를 이끌었던 이재명 의원의 책임 문제를 두고 의원들 사이에 4시간 동안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무위원 연석회의는 4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회의 후 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패배의 원인을 찾고 반성과 혁신을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분위기는 차분했고 특정 인사의 실명을 거론하거나 책임을 묻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오영환/민주당 원내대변인 : 계파 논쟁, 당내 갈등 이런 방향은 결코 옳지 못하다는 데 대다수 분들의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의에서는 이른바 '친문재인'과 '친이재명' 의원들 사이에 격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문 김종민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친문 의원들을 겨냥한 지지 세력의 문자폭탄 공격을 외면하는 등 당의 분란을 자초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혜련 의원이 책임 문제를 거론하는 당 소속 의원들을 바퀴벌레라고 적은 양문석 전 경남지사 후보의 SNS를 공유하며 친문계를 사실상 공개 저격했습니다.

[정성호/민주당 의원 (친이재명계) : 일방적인 한쪽의 주장만 있었습니다. 토론할 분위기여야 토론을 하지….]

[설훈/민주당 의원 (친문계) : 드릴 말씀 없어, 드릴 말씀 없어….]

계파 간 난타전 속에 총사퇴한 비상대책위원회 이후 당을 추스릴 새 지도부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까지 논의를 거쳐 당 쇄신안을 마련할 혁신형 비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지도부 갈등과 성추행 의혹 등 선거 과정의 문제를 거론하며 당이 자신의 발목을 잡았다고 작심 발언을 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데 본격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해 당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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