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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80편] 삼일절 뼈아픈 패배를 만우절 만화 같은 승리로 되갚은 축구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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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입으로 터는 별별스포츠'!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기자 경력 32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축구 한일전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1998년 축구 국가대표 한일전에서 삼일절에 당한 뼈아픈 패배를 한 달 뒤인 만우절에 통쾌한 승리로 되갚은 역사가 있습니다. 1997년부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전까지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모두 5번이나 맞대결했습니다. 매경기 양팀은 총력전을 펼쳤고, 손에 땀을 쥐는 승부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쿄대첩과 안방에서 완패, 삼일절 패배, 만우절 설욕 등 숱한 스토리를 만들어냈습니다.

1998년 3월 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다이너스티컵에서 우리나라는 졸전 끝에 일본에 2대 1로 졌습니다. 삼일절 패배도 패배지만 경기 내용도 완패여서 당시 차범근 감독에 대한 불신 여론이 극에 달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한 달 뒤인 4월 1일 만우절에 펼쳐진 리턴매치는 우리 대표팀에게는 벼랑 끝 승부나 다름 없었습니다. 엄청난 심리적 부담감을 갖고 나선 이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황선홍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삼일절 패배를 통쾌하게 설욕했습니다. 이날 일본팀이 골대를 3번이나 맞힐 정도로 아찔한 장면이 많았는데, 우리에게는 만우절의 만화 같은 승리였습니다.

삼일절 패배를 만우절 승리로 되갚았던 축구 한일전 이야기, 별별스포츠에서 소개합니다.

(글·구성 : 최희진, 영상취재 : 홍종수, 편집 : 김석연, 디자인 : 인턴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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