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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퍼트 남기고…스프링클러 오작동 경기 중단 '소동'

우승 퍼트 남기고…스프링클러 오작동 경기 중단 '소동'

김영성 기자

작성 2022.05.29 16:51 수정 2022.05.29 20: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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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퍼트 남기고…스프링클러 오작동 경기 중단 소동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최종 라운드 경기 도중 챔피언 조의 하민송이 우승 퍼트를 하기 직전 스프링클러 오작동으로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합계 8언더파로 지한솔, 정윤지, 이소영 등 3명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하민송은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m 안쪽에 떨어뜨려 버디 기회를 맞았습니다.

공동 선두인 다른 선수 3명은 모두 홀아웃한 뒤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하민송이 여기서 버디에 성공하면 1타 차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민송이 그린에 올라와 버디 퍼트를 준비하는 순간 아무도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그린을 둘러싼 스프링클러가 물을 뿜어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선수와 캐디는 급히 몸을 피했고 경기는 일시 중단됐습니다.

스프링클러 작동은 약 4분가량 멈추지 않았고 그린에는 물이 고여 그린 스피드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스프링클러 오작동은 코스 관리 직원이 선수들이 모두 빠져나간 홀 그린 스프링클러를 틀었다가 18번 홀 그린 스프링클러까지 작동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위원회는 일시적으로 고인 물 처리 규정에 따라 코스 관리 직원들을 그린에 투입해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경기를 속개했는데 리듬이 끊긴 하민송의 버디 퍼트는 결국 빗나갔고 우승은 불발됐습니다.

지한솔, 정윤지, 이소영과 동 타로 연장전에 돌입한 하민송은 같은 홀에서 펼쳐진 1차 연장에서 다른 선수 3명이 모두 버디를 잡은 반면 혼자만 버디를 놓쳐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대회 우승은 정윤지가 차지했습니다.

정윤지는 5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을 꺾고 투어 3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아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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