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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수치 부패 혐의 재판서 징역 5년형 선고"

"미얀마 군부, 수치 부패 혐의 재판서 징역 5년형 선고"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이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에 대해 부패 혐의를 인정해 징역 5년을 추가로 선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27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수치 고문에게 선고된 징역형은 이전 6년에 더해 모두 11년으로 늘었습니다.

통신은 재판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런 판결 내용을 전했습니다.

이번 선고 공판은 수치 고문이 표 민 떼인 전 양곤 주지사로부터 60만 달러와 금 11.4㎏을 뇌물로 받았다는 혐의와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군부는 문민정부가 승리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면서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하고 코로나19 방역조치 위반, 선동, 뇌물수수 등 10여 개 혐의를 적용해 잇달아 기소했습니다.

수치 고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모두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징역 170년 이상의 형량이 가능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민주 진영은 군정의 무차별 기소가 대중적 인기가 높은 수치 고문의 정치적 재기를 불가능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태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군부 폭력에 의해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약 1천800명이 사망했고, 1만3천여 명이 체포·구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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