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끝까지판다] "회장 지시로 대마 오일 구입"…경찰 수사 착수

[끝까지판다] "회장 지시로 대마 오일 구입"…경찰 수사 착수

CJ 일가 이재환 회장 마약 사건 연루

전병남 기자

작성 2021.11.29 20:49 수정 2021.11.29 21:35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이재환 회장은 방금 보도해드린 의혹 외에도, 마약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어서, 전병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의 비서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매매가 금지된 마약류인 CBD, '칸나비디올 오일'을 구입한 혐의입니다.

대마 성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마로 분류됩니다.

비서는 경찰 조사에서 "이재환 회장의 지시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CBD를 구입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대마를 사는 데 쓴 신용카드 역시 이 회장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대마는 이 회장 자택으로 배송됐습니다.

[이재환 회장 비서 (음성 대역) : (이재환 회장이) 괜찮은 거 사라고 저한테 이야기를 해서… CBD 오일, CBD 오일을 사라고 한 건 맞아요. CBD 오일을 한 병 구매한 건 정말 사실입니다.]

앞서 이 회장은 마사지사로부터 다른 종류의 대마 오일을 꾸준히 공급받다가, 마사지사가 가격을 올리자 인터넷에서 직접 살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은 지병 때문에 "'마약 성분이 없는 대마 오일'을 항염 효과가 좋아 섭취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서가 잘 모르고 '마약 성분이 있는 대마 오일'을 구입했지만, 바로 버렸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식약처는 이 회장이 섭취해왔다고 한 대마 오일 역시, 마약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취재팀도 인터넷으로 구매한 대마 오일을 이 회장이 버리지 않고 섭취했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현행법상 마약류로 분류된 대마 성분은 뇌졸중 치료 등 일부 목적으로만, 식약처 허가를 거친 뒤 복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 회장의 대마 투약 혐의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최대웅, 영상편집 : 원형희, CG : 장성범·전유근)

▶ [끝까지판다] "호재 공시 내고 물량 걷자"…주가 조작 공모 의혹
▶ [끝까지판다] 문자로 "대박 소식"…미리 사놓고 지인에 투자 권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