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9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최종훈의 모습.
집단 성폭행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구속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31)이 오늘(8일) 만기 출소합니다.
최종훈은 지난 2019년 5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최종 선고받고 수감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종훈은 만기 출소했더라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80시간 동안 이수해야 하며, 3년간 취업 제한이 됩니다.
최종훈은 가수 정준영, 버닝썬 전 MD 김 모 씨, 회사원 권 모 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모 씨 등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사건'입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나이가 많지 않지만, 호기심으로 장난을 쳤다고 하기에는 범행이 너무 중대하고 심각해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최종훈에게는 징역 5년, 정준영에게는 징역 6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항소심 역시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최종훈의 경우 피해자와 합의를 했다는 점을 참작해 2년 6개월로 형량을 줄였고, 정준영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5년으로 형량을 줄였습니다.
이후 피고인과 검찰 양측이 모두 상고했으나, 같은 해 9월 대법원은 피고인과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항소심 형량을 그대로 확정했습니다.
한편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불법촬영한 영상을 대화방에 공유하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정준영은 지난 2019년 3월 21일에 구금돼 오는 2025년 10월 1일 출소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