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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세일즈 외교'…삼성중공업, 수에즈운하청 조선소 입찰 유력

국회의장 '세일즈 외교'…삼성중공업, 수에즈운하청 조선소 입찰 유력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작성 2021.10.13 10: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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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국회의장 세일즈 외교…삼성중공업, 수에즈운하청 조선소 입찰 유력
이집트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이른바 '세일즈 외교' 등에 힘입어, 삼성중공업과 수에즈운하청 간 조선소 건설 양해각서 체결이 유력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진욱 주이집트 대사는 "그제 수에즈운하청장이 삼성중공업의 제안서 가운데 각 조선소의 특화 및 단계적 발전,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수에즈운하청장의 이 같은 발언 하루 전인 지난 10일, 박 의장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오사마 라비 수에즈운하관리청장을 만나 삼성중공업의 수에즈 운하 조선소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기업이 수에즈운하청에 입찰한 첫 번째 사례로, 박 의장이 요청한 지 하루 만에 담당 청장의 긍정적인 답변이 나온 것입니다.

실제로 라비 청장은 박 의장과의 회동 직후 삼성중공업이 제출한 조선소 건설 제안서에 대해 내부 보고를 받았고, "제안서 내용이 만족할 만하다"라며 다음 달 1일쯤 MOU 체결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왼쪽)과 수에즈운하관리청의 오사마 라비 청장(오른쪽)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9일, 이집트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1조 8천억 원 규모의 수에즈 운하 조선소 건설 프로젝트에 입찰제안서를 냈습니다.

홍 대사는 "본계약을 맺기까지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전개가 되는 것은 틀림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박 의장은 현지시간 어제 이집트 수도인 카이로에서 아랍·이슬람권을 대표하는 국제조직 아랍연맹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습니다.

박 의장은 종전선언 제안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아랍연맹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한 뒤, "대화와 타협을 통해 남북의 공동발전을 이루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게이트 사무총장은 "종전선언 제안은 당연하고 평화를 원한다면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한 뒤, "아랍 국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긴장과 갈등이 해소돼 평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는 기본적인 원칙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병석 의장, 아랍연맹 사무총장 면담 (사진=국회 제공, 연합뉴스)
(사진=국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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