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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뚜벅이' 학교 관리인에 자동차 선물한 교사들…그의 반응은

[Pick] '뚜벅이' 학교 관리인에 자동차 선물한 교사들…그의 반응은
미국 한 초등학교 교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온라인상에서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조지아주 로쿠스트 그로브 한 초등학교에서 안전 관리인으로 일하는 크리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젊은 청년인 크리스 씨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초등학교 관리인으로 성실하게 일해왔습니다. 특히 그는 수년간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매일 집에서 일터까지 걸어서 통근했습니다.

?'뚜벅이' 학교 관리인이 받은 '자동차 선물'…그의 반응은

그런 크리스 씨를 유심히 지켜보던 교직원들은 특별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조금씩 마음을 모아 크리스 씨에게 '자동차'를 선물해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일정 금액이 모인 뒤 본격적으로 중고차를 알아보러 다니던 교사들은 크리스 씨에게 딱 맞을 법한 승용차를 발견했습니다. 한 할머니가 조심히 몰던 자동차로 마치 새것 같았지만, 값이 예상보다 조금 비쌌습니다.

교사들은 온라인상에 이 사실을 알리며 지역 사회에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주민들이 너도나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불과 몇 분 만에 필요한 금액이 모두 모였습니다.

'뚜벅이' 학교 관리인이 받은 '자동차 선물'…그의 반응은

바로 다음 날 교사들은 크리스 씨를 이끌고 학교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처음 보는 자동차 앞에 멈춰서자 어리둥절해 하던 크리스 씨는 자동차 키를 건네받고는 그대로 굳어버렸습니다.

"이 자동차는 당신 거예요"라는 교사의 말에도 멍하니 서 있던 크리스 씨는 한참 뒤에야 두 팔을 치켜들고 기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신은 정말로 있군요"라며 "저에게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었네요"라고 말했습니다.

'뚜벅이' 학교 관리인이 받은 '자동차 선물'…그의 반응은

크리스 씨는 "멀찍이서 이 차를 보고 '저거 정말 멋진 자동차군'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내 차였다니"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습니다. 교사들이 심사숙고해 골랐던 자동차는 실제로 크리스 씨가 수년간 눈여겨보던 '최애' 차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크리스 씨의 행복해하는 반응을 본 뒤 온종일 웃음이 났다", "정말 따뜻한 교직원들이다. 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얼마나 사랑받을지 알겠다", "직원 한 명 한 명을 가족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부럽다"는 등 훈훈한 반응을 남겼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Unity Grove Elementary'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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