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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350만 명분"…역대 최대 마약 밀반입 적발

<앵커>

엄청난 양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무려 1천35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만큼의 필로폰 400㎏을 몰래 들여온 것인데, 그동안 적발된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KNN 이태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관 직원들이 컨테이너를 열자 나무상자가 나옵니다.

나무상자 안에는 헬리컬기어라는 항공기 부품이 들어 있습니다.

항공기 부품을 잘라보니 동그란 필로폰 뭉치가 발견됩니다.

최대 규모 필로폰 적발

이번에 적발된 필로폰은 404kg으로 무려 1천35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적발된 사례 중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데, 불법이지만 실제로 유통됐다면 1조 3천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세관은 35살 A 씨 일당이 지난 2019년과 지난해 멕시코에서 밀수입한 필로폰을 다시 호주로 밀수출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성훈/부산세관 조사국장 : 통상 멕시코에서 호주로 수출하면 호주에서 관심있게 지켜봅니다. 한국을 거치면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하지 않을까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A 씨 일당은 앞서 멕시코에서 밀수입한 필로폰 500kg을 호주로 밀수출했다가 호주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더이상 호주 밀반입이 어렵게 되자 필로폰을 국내에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 유통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A 씨를 구속기소하고, 해외에 있는 공범 B 씨를 뒤쫓고 있습니다.

세관은 마약 밀수에 대비하기 위해 해상 화물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화면제공 : 부산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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