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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도와주세요"…서울 서초구 공원 2인조 강도

<앵커>

어제(18일) 새벽,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공원에서 40대 남성이 2인조 강도에게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뺏겼습니다. 남성은 맨발로 겨우 주변 주유소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을 한 남성이 주유소로 걸어 들어옵니다.

한쪽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있는데, 신발도 신지 않았습니다.

남성은 주유소 직원에게 말을 하면서 힘이 든지 고개를 숙이고 땅에 주저앉기도 합니다.

주유소 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도착하고, 남성은 경찰에게 한참 상황을 설명합니다.

어제 새벽 2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한 공원에서 40대 남성이 2인조 강도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주유소 직원 : 문 앞에 와서 문을 두드리기에 봤더니 얼굴이 막 상처를 입고 엉망진창이더라고요. 두 사람한테 맞았다고 그러더라고요.]

피해자인 A 씨는 "공원을 걷는데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 2명이 갑자기 뒤에서 때렸고 휴대전화 등을 빼앗겼다"고 진술했습니다.

[주유소 직원 : 술은 안 먹었다고 그러더라고요. 맨발이더라고요. 하여튼, 휴대전화고 뭐고 다 빼앗겼다고 그러더라고요.]

범행 직전인 새벽 2시 30분쯤 남성 2명이 A 씨를 뒤따라가는 장면은 이곳 공원의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강도를 당한 A 씨는 이곳에서 약 200m 정도 떨어져 있는 주유소에 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2시간가량 공원에 쓰러져 있다 도움을 청하러 이동한 피해자는 얼굴 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가해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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