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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챙기는 '캡틴 SON'…이것이 '주장의 품격'

<앵커>

축구 대표팀에서 주장 손흥민 효과가 점점 더 강렬해지고 있습니다. 실력은 말 할 것도 없고요. 따뜻한 동료애로 원 팀을 만들며 분위기를 싹 바꿔놨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주장 손흥민은 3주 전 벤투호에 합류한 뒤 누구보다 바쁘게 뛰었습니다.

훈련장에선 분위기 메이커로, 그라운드에선 게임메이커를 자처했습니다.

수비 두 명을 가볍게 따돌리는 개인기와 강력한 무회전 프리킥으로 동료의 골을 도왔고, 부담스러운 페널티킥까지 성공하며 에이스 역할을 다 했습니다.

종료 휘슬과 함께 쓰러질 만큼 온 힘을 쏟고도 다시 일어나 동료 한 명 한 명 챙긴 뒤 고마움을 전하고 나서야 다시 주저앉았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경기를 많이 못 뛴 선수들은 기분이 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거 티 하나도 안 내고 도와주는 걸 보고 정말 (모든) 팀원들한테 감사하고 또 고생했다는 말을 가장 먼저 했던 것 같고….]

정상빈, 송민규 등 막내들에게 특히 애정을 쏟았고,

[김신욱/축구대표팀 공격수 : (정)상빈 같은 (어린) 친구들 챙기고 또 경기 전에 동기 부여 해주는 모습이 많이 컸어요. 18살 때 (저한테 사인받으려고) 우리 방문 두들기던 손흥민이 아니에요.]

팬 서비스는 더 각별했습니다.

몸을 풀 때부터 관중의 환호에 일일이 답하고 경기가 끝난 뒤엔 볼보이들까지 챙겼습니다.

주장의 품격을 보여준 손흥민은 이제 10회 연속 본선행을 향해 더욱 각오를 다졌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대한민국이라는 한 나라 또 한 팀이 돼서 앞으로도 실망 시키지 않는 그런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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