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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사회적 합의 결렬…오늘부터 무기한 파업"

<앵커>

택배 분류 작업을 택배사가 맡기로 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택배 노조가 오늘(9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파업 찬반 투표를 거쳐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2천100여 명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택배 분류작업을 택배사 업무로 규정한 1차 합의 이후 분류지원 인력 규모와 투입 시기, 택배비 인상 폭 등을 조율하던 2차 사회적 합의가 결렬되자, 택배 노조가 전면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진경호/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어제) : 내일(9일)부터 쟁의권이 있는 곳은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노조는 택배사들이 합의안 타결을 미루고 합의 적용 시점을 1년 유예해달라는 게 핵심적인 결렬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택배 물량 감축에 따른 임금 감소에 대한 대책이 빠져 있는 국토교통부 합의안 초안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택배사 입장을 대변하는 택배사대리점연합회는 어제 오후 열린 노사정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틀째 분류작업을 거부하고 출근과 배송 출발 시간을 2시간씩 늦추는 단체행동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노조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총파업 찬반 투표는 오늘 아침 9시부터 진행되며, 결과는 오후에 발표됩니다.

택배노조는 파업 쟁의권을 가진 조합원이 2천10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쟁의권이 없는 노조원들은 오전 9시 출근 11시 배송 출발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힌 가운데, 파업으로 인한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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