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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딱 마주친 CCTV 속 개 도둑…방송 중 기자가 잡았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1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의 한 방송기자가 개 도난사건을 보도하던 중에 우연히 현장에서 용의자를 잡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8일, 미국 보스턴 지역 방송기자가 반려견 도난 소식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주차된 차 안에 홀로 놔둔 개를 누군가 훔쳐 달아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뜻밖의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서 본 용의자가 훔친 개를 데리고 걷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여긴 기자는 남성에게 접근해 인터뷰를 요청했는데요, 개를 쓰다듬을 수 있는지 물어보면서 자연스럽게 목줄에 달린 이름표를 확인한 결과, 도둑맞은 개가 맞았습니다.

개 도난 사건 보도 하던 중에 범인 잡은 기자

그 뒤 기자는 남성에게 '당신의 개가 아니지 않느냐'고 추궁했는데요, 남성은 '주차된 차 안에서 개가 짖고 있어서 함께 산책하려 했을 뿐이다', '전화하려 했는데 전화가 고장 났다'는 등 황당한 답변만 내놨습니다.

기자는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남성을 잡는 과정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돼서 전파를 탔습니다.

<앵커>

용의자라서 조금 무섭기도 했을 것 같은데 굉장히 용감하게 현장에서 처신을 잘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두 번째 소식입니다. 최근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리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것을 금지시켜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교사들의 학교 브이로그 촬영을 금지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교사 브이로그 막아 달라는 청원

브이로그는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콘텐츠로 학교 브이로그는 그 특성상 교사의 수업 장면이 그대로 담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청원인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면 학생들의 목소리를 변조하지 않거나 모자이크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아이의 실명을 공개하는 상황도 잦다고 하는데요, 물론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동의를 얻는다고는 하지만 생활기록부에 악영향이 갈까 봐 침묵할 수밖에 없다고 이 청원인은 주장했습니다.

물론 교사의 유튜브 채널 운영은 불법이 아닙니다. 지난 2019년 교육부가 마련한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에 따라 활동이 가능합니다.

다만,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는 금지되고, 광고 수익이 발생하는 최소 요건에 도달한 경우에는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앵커>

최근 학생들이 부모님이 SNS에 자기 어릴 때 사진 올려놓은 것 있잖아요, 이런 것들 좀 불편하다, 좀 내렸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하던데, 아무리 어리고 그 다음에 학생이고 자기 아이들이겠지만 그런 어린아이들도 자신의 초상권, 자신의 모습이 외부로 함부로 나가는 것을 꺼릴 수 있다는 것을 감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소식 정리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태국 이야기인데요, 한 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는데, 시장 공중화장실의 회전문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어제 태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태국 북부 파툼타니주의 한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 보건부가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시장 상인 등 1만 480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는데, 이 가운데 8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장은 곧바로 폐쇄됐는데요, 태국 보건부는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시장 공중화장실의 회전문을 지목했습니다.

태국 시장 화장실 회전문 때문에 코로나 집단 감염

지금 보시는 저 회전문인데요, 해당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동전을 넣은 뒤에 회전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회전문을 만지며 감염이 퍼졌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서 회전문을 제거하고 이 자리에는 손 세정을 위한 공간을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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