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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사건 7개월 만에 또…"학대 신고 없었다"

<앵커>

2살 아이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정은 기자, 아이가 꼭 회복을 해야 할 텐데, 지금 아이 상태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인천가천대길병원 권역외상센터 앞에 나와 있습니다.

피해 아동은 어제(8일)저녁 6시쯤 경기도 안산의 한 병원에 실려 왔다가 이곳으로 옮겨졌는데요, 뇌수술을 받고나서 지금은 외상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진 설명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정태석/가천대 교수 : 의식은 여전히 없는 상태고 다행히 혈압이라든지 호흡은 어느 정도 유지가 되고 있는 상태라서, 그걸 최대한 살리는 것을 목표로….]

<앵커>

혹시 이번에도 정인이 사건 때처럼 사전에 학대 신고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까?

<기자>

네, 입양한 지 1년도 안 돼서 심각한 학대를 당했다는 점에서 정인이 사건을 떠올리는 분들 많을 겁니다.

이번 경우에는 피해 아동이 입양된 뒤 학대 신고가 접수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피해 아동의 몸 곳곳에서 오래된 멍 자국들이 발견됐다는 의료진 소견에 비추어 볼 때 이전에 추가 학대가 있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수사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신 기자, 정인이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또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기자>

네, 정인이 양부모들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는 금요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정인이 양어머니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사형을, 양아버지에 대해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선고에 앞서서 정인이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오늘 법원 앞에 모여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의미의 화환을 설치했는데, 이런 와중에 전해진 또 다른 아동 학대 소식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임난형/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 아직 정인이 사건이 끝나지도 않았잖아요. 왜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너무 화가 나고 맥이 빠져요.]

다만, 정인이 사건이나 이번 아동 학대사건이 입양 가정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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