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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심장수술 중 "불이야!"…기적의 수술 성공 스토리

[뉴스딱] 심장수술 중 "불이야!"…기적의 수술 성공 스토리

SBS 뉴스

작성 2021.04.05 08:15 수정 2021.04.05 15: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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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5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러시아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한 병원에서 큰 불이 났는데 진행 중이던 수술을 중단할 수 없어서 불길을 막아가며 수술을 끝낸 의료진의 투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러시아 아무르주의 한 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나무로 만들어진 지붕을 따라 빠르게 번졌고, 입원해 있던 환자 120명이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각 1층 흉부외과에서는 심장 수술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이미 환자의 심장을 열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수술을 중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건물 지붕으로 올라가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고, 덕분에 의사들은 2시간 만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 환자는 곧바로 추가 치료를 위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건강에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수술 집도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은 없었다"면서 "환자를 구해야 했기에 누구도 동요하지 않고 수술에 집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앵커>

의료진들의 집중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두 번째 소식입니다.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전신마비 아들을 위해서 40년을 쉬지 않고 달려오다가 올해 세상을 떠난 한 아버지의 사연이 진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여든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미국인 딕 호잇 씨 40년 전 장애인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15살 아들을 위해서 직장도 그만두고 대회에 참가합니다.

혼자서는 몸을 움직일 수가 없고, 의사표현도 컴퓨터로 해야 하지만 기뻐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아들을 실은 고무 배를 허리에 묶은 채 바다 수영을 하고, 아들이 앉은 특수의자를 제작해서 함께 자전거도 탔습니다.

이런 훈련을 통해서 미국 대륙을 횡단하기도 했는데요, 호잇 씨가 지난 40년 동안 아들과 함께 참가한 대회가 마라톤과 철인 3종 등 모두 1,130개나 됩니다.

아들을 놔두고 혼자 출전한다면 세계적인 기록이 나올 거라는 주변의 권고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아들이 아니라면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올해 56인 아들 러셀 씨는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아버지는 내 날개 아래를 받쳐주는 바람'이었다고 컴퓨터 화면을 통해서 아버지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앵커>

너무 뭉클한 사연입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은 입양 관련된 소식이라면서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5남매를 모두 출가시킨 한 은퇴 부부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7남매를 모두 입양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윌리스 부부 지난 2019년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위탁기관에서 생활하고 있는 7남매의 사연을 접했습니다.

당시 아이들 나이는 만 1살에서 12살이었는데요, 부부는 이미 성인이 된 5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지만, 광고를 본 순간 위탁 양육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탁 양육 1년 만에 다시 정식으로 입양을 결정했는데요, 위탁 양육 1년간 아이들과의 생활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늘 악몽에 시달렸다고 하는데요, 사망한 아이들의 친부모가 마약중독자여서 노숙자 쉼터를 전전하는 등 불우한 성장과정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윌리스 부부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아이들은 점점 안정을 되찾았고 지난해 8월 정식 입양 절차를 거쳐서 법적으로 진짜 가족이 됐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윌리스 부부가 7남매를 가족으로 정식 입양했다는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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