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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차관, 미얀마 軍 행사 참석한 러 차관에 "군경 폭력 규탄"

국방차관, 미얀마 軍 행사 참석한 러 차관에 "군경 폭력 규탄"
▲ 박재민 국방부 차관(오른쪽)과 알렉산더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미얀마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방한한 러시아 국방차관 앞에서 미얀마 군경의 시위대 유혈진압을 규탄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박재민 차관은 오늘(2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과 제4차 한-러 국방전략대화를 열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 정세와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미얀마 정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미얀마 국민들의 쿠데타 반대 시위에 대한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국제사회와 함께 촉구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포민 차관은 방한에 앞서 러시아군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7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미얀마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차관이 포민 차관에게 '미얀마 사태'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힌 것은 사실상 러시아의 태도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포민 차관이 미얀마 군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방한하면서 혹시나 국제사회가 한국과 관련해 가질 수 있는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미얀마에 대한 정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포민 차관은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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