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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례적 설명회 열더니 "오염수 방류" 되풀이

日, 이례적 설명회 열더니 "오염수 방류" 되풀이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작성 2021.03.03 20:44 수정 2021.03.03 22: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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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0년을 맞아 일본이 우리나라 기자들을 상대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더 이상 오염수를 보관할 곳이 없다며 내년에는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는데 그럼 굳이 이런 설명회까지 한 속내는 뭔지 정구희 기재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자로가 파괴된 후쿠시마 원전.

지금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매일 140톤씩 새로 생깁니다.

일본은 내년 여름쯤이면 저장 공간이 꽉 찬다며 오염수를 바다나 대기에 버리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외무성과 도쿄전력이 이례적으로 우리나라 기자들을 상대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계획에 변화가 있는지 귀를 기울였지만 내년에는 방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정구희 기자 : 물을 섞어 희석해서 삼중수소를 배출해도 총량은 변하지 않고, 방사선 방호 윤리에도 맞지 않다는 과학자들의 시각도 있는데요?]

이 질문에 일본은 오염물질 총량이 같은 건 맞다면서도 물에 희석해 방류하는 건 전 세계 공통 방식이라며 3~40년에 걸쳐 천천히 방류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오염수에는 기준치를 넘는 삼중수소와 인체에 치명적인 플루토늄이 들어 있습니다.

국내 과학자들은 자국 내 처리 방안을 모색하지 않는 일본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오염수가 깨끗하다면 방류하지 말고 인공호수를 만들거나 근처에 땅을 확보하면 돼요. (일본이 안 할 뿐 삼중수소) 처리할 수 있어요.]

이번 설명회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불신을 줄이려는 여론전의 하나로 보이는데 기존 입장을 고집하는 수준에 그쳐 국제 환경단체의 반감만 키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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