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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고 나니 홀가분"…"뻐근함 17분 지나 사라져"

<앵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사진은 오늘(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들입니다. 아무래도 처음이니까 맞기 전에는 떨리고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백신을 맞고 나니 홀가분하고 이제 코로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커졌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서 장애인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최동표 씨.

백신 접종을 앞두고 어젯밤 잠을 설쳤습니다.

[최동표/장애인 요양시설 운영자 : (기분이 좀 어떠세요?) 좀 긴장되긴 하는데, 독감 주사랑 똑같지 않을까요?]

드디어 백신을 맞고,

[최동표/장애인 요양시설 운영자 : 일반 근육주사, 엉덩이 주사 맞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맞고 나니까 '내가 면역력이 생겼다, 다른 사람들보다 안 걸릴 확률이 높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0분이 지나도 이상 반응은 없었고, 보건소를 나올 때는 표정이 더 밝아졌습니다.

[최동표/장애인 요양시설 운영자 : (메스껍고 그런 증상 없었어요?) 그런 거 없었고요. (백신 접종) 준비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접종을 앞두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안유정/제주 요양원 보호사 : 제일 처음이라서 떨리고요]

[김수진/원주 요양병원 간호사 : 부작용 때문에 혹시 맞고 나서 열이 많이 나면 어떡하나?]

맞고 나니 홀가분하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정진덕/광주보훈요양원 입소자 : 맞고 나니까 마음이 시원하고 좋습니다.]

[오현주/춘천 요양병원 수간호사 : 굉장히 홀가분합니다.]

[이경자/요양보호사 : 전혀 두려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일부 접종자 가운데 약간의 어지러움 증세 등을 호소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관찰 대기하면서 상태가 나아지고 회복됐습니다.

[김락환/요양원 시설장 : 15분까지는 뻐근함이 있고 10분 정도 지나서는 약간 어지럼증이 있더라고요. 17분 넘어가면서 뻐근한 것도 없어지고, 띵했던 어지럼증도 사라지고….]

백신 접종자들의 바람은 모두 같았습니다.

[요양병원 의사 : 코로나를 벗어날 수 있는 첫걸음을 뗐다는 게]

[요양보호사 : 코로나가 하루 빨리 종식돼서]

[간호사 :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허춘·김민철, 영상편집, 조무환, CG : 김규연,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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