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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마윈 추락하자 버려진 '작은 마윈'

[월드리포트] 마윈 추락하자 버려진 '작은 마윈'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21.02.23 12:50 수정 2021.02.23 12: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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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과 머리스타일뿐 아니라 눈빛까지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을 닮은 8살 소년.

중국 장시성의 빈곤 가정에 살던 판샤오친은 지난 2016년 이 사진으로 단숨에 인터넷 스타가 됐습니다.

집에는 취재진과 관광객이 몰렸고, 마윈도 자신의 SNS에 판 군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2017년 판 군은 교육을 시켜주고 돈도 벌게 해 주겠다는 한 사업가를 따라 허베이성으로 갔고, 각종 행사와 방송 프로그램 등에 출연했습니다.

[판샤오친 :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작은 마윈입니다. 사랑합니다.]

그런데 판 군의 활동 모습이 지난해 말부터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최근 판 군이 고향 집에서 더러운 옷을 입고 있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중국 마윈 닮을꼴 어린이
[판샤오친 : (이 빨간색 돈은 얼마인가요?) 달걀 2개요.]

중국 매체들은 판 군을 데려갔던 사업가가 4년 만에 계약을 해지하고 지난달 고향으로 돌려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 마윈의 위상이 추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금융 정책을 공개 비판한 이후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의 상장이 중단되는 등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판 군은 지난 4년간 키가 거의 자라지 않았고 지적 수준도 그대로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판 군이 상업적으로 이용당하고 가치가 없어지자 버려졌다며 안타까움과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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