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한 시골 마을이 언제부터인가 슈퍼카들의 놀이터로 변해서 주민들이 밤마다 굉음에 시달리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를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는데요, UBC 김예은 기자가 직접 현장에 가봤습니다.
<기자>
인적이 없는 늦은 밤, 하얀 레이싱카 1대가 굉음을 내며 제자리를 빙빙 돕니다.
뿌연 연기를 내며 미끄러지듯 다시 회전합니다.
곧이어 나타난 분홍색 레이싱카도 헤드라이트를 켠 채 360도 회전 묘기를 이어갑니다.
'드리프트'로 불리는 묘기 운전은 지난 4월부터 주민 10여 명이 사는 시골 마을에서 밤마다 계속됐습니다.
[인근 주민 : 잠자고 있는데 굉음이 나서 놀라서 깨서 나가 보니까 폭주족들이 와서 엔진 굉음도 내고 머플러(소음기) 소리도 크게 내고….]
이로 인해 노면에는 횡단보도가 지워지고 새까만 타이어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몇 달째 소음에 시달리던 한 주민이 화물차로 왕복 6차로 도로를 막아도 봤지만 그때뿐.
주민들이 항의를 멈추면 묘기 운전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인근 주민 : 사람들이 하고 가면 귀가 멍한 거예요, 한참 동안. 그냥 아무것도 없는데도 그런(폭주 차량) 소리가 계속 들리고 급브레이크 잡는 거 하고….]
주민들은 경찰에도 여러 번 신고했지만 조치가 없자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제를 호소하는 글을 올린 상황.
경찰은 뒤늦게 영상에 등장하는 차량들의 번호를 파악하고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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