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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용, F1 그랑프리 출격 준비…한국계 드라이버 '최초'

한세용, F1 그랑프리 출격 준비…한국계 드라이버 '최초'
한국계 레이서 한세용이 역대 처음으로 포뮬러원(F1) 그랑프리 데뷔를 눈앞에 뒀습니다.

한세용은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윌리엄스 레이싱팀의 리저브 드라이버입니다.

윌리엄스 레이싱팀은 오늘(2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세용이 이번 주말 F1 사키르 그랑프리에 니콜라스 라티피와 함께 출전한다"라며 "한세용은 메르세데스팀으로 잠시 자리를 옮긴 조지 러셀의 빈자리를 대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세용은 현지시간으로 5∼6일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3.543㎞·87랩)에서 열리는 사키르 그랑프리에 윌리엄스 레이싱팀의 드라이버로 출전하는 기쁨을 맛보게 됐습니다.

역대 F1 무대에서 한국계 선수가 드라이버로 나서는 것은 한세용이 처음입니다.

한세용의 '깜짝' F1 데뷔는 메르세데스팀 루이스 해밀턴의 코로나19 확진 때문입니다.

해밀턴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메르세데스팀은 윌리엄스팀의 드라이버 조지 러셀을 임시로 영입해 사키르 그랑프리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러셀이 메르세데스팀으로 잠시 떠나게 되자 올해 윌리엄스팀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영입된 한세용이 러셀의 공백을 메우는 '대타'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한국계 영국인인 한세용은 7살 때 카드에 입문하면서 드라이버의 꿈을 키웠습니다.

2015년 포뮬러 르노 2.0 알프스 시리즈에서 시즌 챔피언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2017년 GP3 시리즈에서 랭킹 포인트 2위에 올랐고, 2018년에는 F2 챔피언십에 데뷔한 뒤 지난해 5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F2 무대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한세용은 올해 윌리엄스팀으로 이적해 러셀과 라티피의 뒤를 받치는 리저브 드라이버이자 테스트 드라이버 역할을 맡아오다 이번에 F1 데뷔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세용은 윌리엄스팀 홈페이지를 통해 "데뷔할 수 있게 돼 아주 기쁘다. 러셀이 기회를 잡은 것 역시 행복하다"라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진=윌리엄스 레이싱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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